[취준생을 위하여](49) 신세계 정용진과 CJ이재현의 서로 다른 경영전략을 탐구하라

박혜원 기자 입력 : 2019.03.24 06:03 |   수정 : 2019.03.24 06:03

정용진과 이재현의 다른 경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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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유통기업을 노리는 취준생들은 CJ그룹 이재현 회장과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의 서로 다른 경영 전략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올해 취업 변수는 취준생의 ‘직무 이해도’

유통기업 취준생, CJ와 신세계의 서로 다른 경영전략 분석해야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올해 유통기업 취업을 원하는 취준생들은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인수합병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의 ‘나 홀로 오프라인’ 전략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종업원 수 300명 이상의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및 선발기준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 기업 126개사 중 과반은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65.1%)’를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꼽았다.

어느 기업에나 쓸 수 있는 만능 자기소개서보다는 지원한 기업에서 맡을 업무에 대한 창의적이고 포괄적인 해석이 담긴 자기소개서가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올해 기업 오너들이 밝힌 ‘2019 경영 전략’을 토대로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킨다면 더욱 시의성 있는 자기소개서를 갖출 수 있다.

올해 유통기업을 노리는 취준생들은 우선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과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경영 전략을 분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역대급 인수합병 이뤄진 CJ 이재현의 2년…식품·물류·엔터테인먼트 중심

글로벌 성장 가능성 높은 계열사만 살아남아

CJ 이재현 회장은 지난 2017년 경영에 복귀한 이래 식품·물류·엔터테인먼트 산업을 3대 축으로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해왔다. 핵심 사업은 대규모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성장성에 한계를 맞은 사업들은 매각했다. 올해에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다.

지난해 7월에는 CJ오쇼핑과 CJ E&M을 합병해 CJ ENM이 출범했다. 당시 CJ 관계자는 “두 회사가 이번 합병을 통해 커머스와 미디어 사업을 포괄하는 디지털 통합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2017년 인도 다슬로지스틱스와 UAE 이브라콤, 베트남 제마뎀을 인수하고 지난해 미국 DSC를 인수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은 2017년 베트남 민닷푸드, 브라질 셀렉타, 러시아 라비올리를 인수하고 지난해에는 미국 카히키, 독일 마인프로스트, 미국 시완스 등 다양한 식품·바이오 회사를 인수했다.

반면 CJ제일제당이 보유하고 있던 CJ헬스케어는 지난해 4월에 한국콜마에 매각됐으며, 지난 2월에는 CJ헬로를 LG유플러스에 매각했다. 이밖에도 지난 8일에는 CJ푸드빌이 중국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 운영하던 빕스 매장을 철수한다고 밝히면서 중국 외식사업을 구조 조정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글로벌 영토 확장’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 회장은 “2018년 해외 매출 비중 33%를 중장기적으로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제일제당, 대한통운, CGV는 무대를 글로벌로 옮겨도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언급한 계열사들의 공통점은 글로벌 진출에 용이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인수·합병이 가장 활발히 진행된 계열사 역시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이었다. CJ제일제당의 미국 쉬완스 인수는 2조 5000억 규모로 CJ 역사상 최대 규모였으며, CJ대한통운의 미국 DSC 인수 규모 역시 3000억 원으로 CJ대한통운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라인 시대의 역설, 오프라인 강화에도 집중하는 신세계 정용진

‘아마존 따라잡기’라는 분석도

신세계 정용진 회장은 유통산업의 패러다임이 온라인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는 가운데 역설적으로 ‘오프라인’ 사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개점한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와 지난 2016년 개점한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의 성공을 발판삼아 오프라인에서의 경쟁력을 확실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는 올해 오프라인 매장 활성화 계획을 연이어 밝혔다.

우선 지난 13일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를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만들겠다”며 현재 15곳인 트레이더스 점포를 2030년까지 50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트레이더스는 경쟁업체에서 따라올 수 없는 최저가 PB상품인 ‘초격차 MD’를 선보이고 있다. 한 예로 지난 2016년 트레이더스는 에어프라이어를 6만 9000원대에 출시했다. 이는 경쟁사 필립스의 당시 가격 30만 원대보다 75%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밖에도 신세계는 스타필드의 성공에 힘입어 지역 맞춤형 스타필드, 확장형 스타필드 등의 건설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월 경기 화성시에 건설될 415㎡ 규모의 국제테마파크 사업권을 따내면서 4조 5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특급호텔과 리조트, 쇼핑몰, 아울렛 등이 들어선 테마파크 도시를 조성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신도시 상권을 겨냥한 스타필드 시티를 위례에 오픈했다. 스타필드 시티는 10세 이하 아동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아동 패션 브랜드와 장난감매장 등으로 구성됐다.

일각에서는 이를 ‘아마존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 업체 아마존은 “먼저 오프라인 고객을 잡아야 온라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2010년대 이후로도 서점과 편의점,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해왔다.

물론 신세계가 온라인 사업을 등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국내 대부분의 기업이 온라인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홀로 오프라인 사업에 집중하는 신세계그룹의 전략에 주목한다면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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