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 합격 포인트 취재기] 인사팀의 3가지 핵심어에 정답 있다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3-21 06:33   (기사수정: 2019-03-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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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협력사 인사담당자와 지원자들이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권하영 기자]


20일 서울 코엑스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서 인사담당자들 인터뷰

그들의 답변에 숨은 3대 핵심어는 '관심과 사전조사', '튀는 답변', ' 직무관련 학점'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많은 구직자가 몰려 북적였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5개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약 260개 협력사가 참여한다. 특히 서울 박람회는 대부분 1차 협력사가 참여, 탄탄한 강소기업의 채용 현장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현대차그룹 협력사 면접관들도 기업에 맞는 인재를 찾기 위해 면접에 몰두했다. 구직자 면접을 치른 면접관들을 만나 면접 시 지원자 선발 기준에 대해 들어보았다.

그들의 답변은 크게 3가지 핵심어로 정리된다. ‘관심과 사전조사’, ‘튀는 답변’, ‘직무관련 학점’ 등이 그것이다.


▲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면접을 준비하는 신성유화 인사총무팀 전지훈 과장 [사진=뉴스투데이 권하영 기자]


■ 신성유화 전지훈 과장, “우리 회사 주력제품과 전공을 연계한 답변이 매력적”

대부분 취준생 대기업 중심 준비해 협력사 사전조사 미흡


다수의 면접관은 공통적으로 ‘회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의외로 많은 지원자가 지원하는 직무와 회사에 대해 잘 알아보지도 않고 면접에 임한다는 것. 대체로 대기업 중심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많다 보니 협력사에 대한 사전조사는 미흡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신성유화의 전지훈 인사팀 과장은 “우리 회사에 궁금한 것이 있는지 꼭 물어보는데 잘 대답하는 지원자가 거의 없다”면서 “우리 회사의 주력 제품과 지원자 본인의 관련 전공 혹은 경험을 연계해 답해주면 확실히 준비된 인재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신성유화는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브라질 등 해외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차체를 납품하는 한 부품사 인사담당자도 같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호기심이 강한 지원자는 오히려 적극적이고 열정 있는 인재라는 인상이 남는다”면서 “면접이라고 해서 면접관만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들도 회사나 직무와 관련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열심히 물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면접을 준비하는 남양넥스모 인사팀 이동영 과장(오른쪽) [사진=뉴스투데이 권하영 기자]


■ 남양 넥스모 이동영 과장, “요즘 지원자들은 쌍둥이 같아”

취업아카데미와 다른 결, 튀는 답변이 신선해


최근 고용난이 이어지면서 각종 취업 아카데미의 도움을 받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으나 정작 인사담당자들은 난색을 표하는 모습이다. 남양 넥스모의 이동영 인사담당 과장은 “요즘 면접을 보는 지원자들을 보면 마치 쌍둥이를 보는 것 같다”면서 “학교마다 취업 지원센터들이 많고, 취준생 스터디도 활성화되어 있다 보니 대답하는 내용이 천편일률적”이라고 꼬집었다.

이 과장은 “그 와중에 좋은 쪽으로 튀는 사람이 있으면 기억에 남는다”면서 “외관상으로 튀는 것이 아니라, 정형화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살린 신선한 답변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양 넥스모는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BMW, 폭스바겐 등에도 납품하는 협력사로 직원 수가 국내외 1000명에 이른다.


▲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있는 구직자 [사진=뉴스투데이 권하영 기자]


■ 배기계 납품 1차 협력사 인사담당자, “학력보다 직무연관된 학점을 중시”

나열식 자격증 자랑보단 날이 선 동아리 활동이 인상적


최근 구직 시장에서 이른바 ‘스펙 경쟁’은 다소 잦아든 모습이다. 하지만 현장의 인사담당자들은 여러 스펙 가운데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지원자 입장에서 기본적인 스펙은 갖춰야겠지만, 회사마다 눈여겨보는 역량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에 자동차 배기계를 납품하는 한 1차 협력사의 인사담당자는 “요즘은 ‘학력’보다 ‘학점’을 중시한다”면서 “학점을 성실함의 척도로 보는 것은 물론, 지원하는 직무와 연관된 전공이나 수업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는지 디테일하게 살펴보는 편”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1차 부품 협력사의 인사담당자는 “과도한 스펙보다는 직무와 관련한 경험이 있는지 중점적으로 본다”면서 “요즘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보면 최대한 많은 자격증을 따서 나열해놓곤 하는데, 실질적인 경험 차원에서 보자면 자격증보다 동아리 활동이나 대외활동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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