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외이사 3명 중 1명은 관료 출신들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3-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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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사업성과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룹 계열사 267곳 사외이사 분석해보니 법조계·국세청·靑 출신 다수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국내 주요 그룹 계열사의 사외이사 3명 가운데 1명 이상은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판·검사 출신의 법조계 인사들이 가장 많았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상장 계열사가 있는 57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267개) 사외이사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총 857명 가운데 관료 출신이 321명(37.4%)에 달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학계 출신(32.8%, 282명)이 많았으며 △ 재계 17.9%(154명) △ 언론계 3.1%(27명) △ 민간 법조계(변호사) 2.9%(25명) △ 공공기관 2.1%(18명) △ 정계 0.2%(2명) △ 기타 0.9%(8명) 순으로 이어졌다.

관료 출신 중에서는 전직 판·검사가 102명(31.8%)에 달해 1위였다. 뒤이어 세무 공무원 출신 14.6%(47명), 청와대 8.7%(28명)와 금융위·금융감독원 8.4%(27명) 및 공정위 7.8%(25명) 출신 등이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됐거나 선임될 신임 사외이사 후보 230명 중에서도 관료 출신 비중이 35.7%(82명)로 가장 많았다. 학계(32.2%·74명)와 재계(20.0%·46명) 출신이 뒤를 이어 비슷한 양상이었다.

특히 올해 주총에서 신규 선임되는 사외이사 후보 가운데 전임자와 같은 관료 출신이 40명으로, 이른바 ‘회전문 인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룹별로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영풍으로 무려 64.3%에 달했다. 이를 포함해 DB와 두산, 신세계, 현대백화점, GS, 하림, 롯데, CJ, 유진, 현대중공업, 한진 등 모두 12개 그룹이 계열사 사외이사 절반 이상을 관료 출신으로 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삼성전자 등이 주총을 개최하는 삼성그룹의 경우 총 59명의 계열사 사외이사 가운데 관료 출신은 24명(40.7%)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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