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AI-로봇’ 인재전쟁 가열
이재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3-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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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 11일 LG전자 대표이사 CEO 조성진 부회장이 지난해 경영권을 인수한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를 방문해 다양한 산업용 로봇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4차산업혁명 시대의 승부처는 ‘기술력’, 이재용 부회장과 구광모 회장의 공통된 인식

두 총수의 공감대, 새로운 대결의 장을 생산

LG전자, 18일 AI분야등 전문가 인력 21명 영입 발표

구광모 회장, 석박사급 인재들 직접 만나 ‘구애’

이재용 부회장, 지난 해 7개 글로벌 AI센터 수립

[뉴스투데이=이재영 기자]

4차산업혁명시대의 ‘승자’가 되기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 간의 인재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존재한다.

두 총수는 격변의 시대에 생존과 발전을 유지하기 위한 승부처는 ‘기술 인재’에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공감대는 새로운 대결의 장을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LG전자는 18일 첨단 산업의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갖춘 국내외 전문가들을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전문가들은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부문의 실력자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후보자 추천-심층면접-분야별 기술전문가 심의회 등의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연구위원 17명, 전문위원 4명이 각각 선발됐다. AI, 로봇, 자동차 부품, 모듈러 디자인 등 LG전자 핵심 전략 사업 분야의 인재들이다. 러시아 소프트웨어 연구소 출신의 이고르 이바노프 연구위원 등 외국인 전문가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이들 인재에 충원에 대해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인 조성진 대표이사(부회장)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 최고인사책임자(CHO)인 박철용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 초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19년 연구·전문위원 임명식’을 개최한다.

LG의 전문가급 인재 충원은 지난 2009년부터 지속돼왔다. 매년 선발된 연구·전문위원들은 올해 충원된 인원을 포함하면 총 230여명에 달한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연구개발(R&D) 인재 350여 명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인재들은 AI, 신소재 재료, 바이오 분야 등을 망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글로벌 기업들은 명운은 첨단 기술력 확보에서 엇갈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해 주로 주요 선진국을 방문하면서 AI인재 유치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지난 1년 간 삼성전자가 세계 각국에 설립한 글로벌 AI연구센터만 7곳에 이른다. 2017년 11월 한국 AI 총괄센터를 출발점으로 삼아, 지난해 1월 미국 실리콘밸리와 5월 영국 케임브리지·캐나다 토론토·러시아 모스크바, 9월 미국 뉴욕에 이어 10월 캐나다 몬트리올 등에 개설했다.

이들 글로벌 연구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AI 개발자를 1000명 수준(국내 600명·해외 4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세바스찬 승 교수, 펜실베니아대학교 다니엘 리 교수 등 세계적인 AI 석학들을 부사장급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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