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대발표 임박, 평창동계올림픽 이전으로 회귀하나
이재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3-1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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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북한 평양에서 최선희(가운데) 북한 외무성 부상이 외신 기자, 외국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회견을 하고 있다. 그의 왼쪽에 외무성 직원이 서 있고 오른쪽은 통역. 최 부상은 이날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와 핵·미사일 시험 유예(모라토리엄)를 계속 유지할지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최선희 외무성 부상, 15일 회견 갖고 “김정은 위원장이 핵 실험등 재개여부 발표할 것”

김 위원장이 방향 틀면 2017년 당시 한반도 긴장 재연될 수도

최 부상, ‘김정은-트럼프’의 우호관계 강조하고 볼턴과 폼페이오 비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고도의 ‘정치적 압박’ 해석도

[뉴스투데이=이재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핵·미사일 시험 모라토리엄(유예)를 계속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북한의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급속하게 진행돼왔던 북미간 비핵화 대화가 실패로 돌아가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발사시험등을 재개하는 등 강공 수위를 높여나갈 경우 미국은 대북제재 강화, 북한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등으로 맞서는 국면이 재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최선희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외신기자들과 외국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긴급회견을 갖고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실험 중단을 계속할지 말지는 전적으로 김 위원장의 결정에 달렸다”면서 “짧은 기간 안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조만간 북한의 추가 행동을 발표할 공식 성명을 내놓을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반면에 북측이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간의 개인적 우호관계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트럼프의 보좌진에 사태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의 성격이 해석도 나오고 있다. 비핵화 대화의 결렬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이 또 다시 'FFVD(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원칙으로 회귀한데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최 부상은 “확대정상회담에 배석했던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이 비타협적인 요구를 하는 바람에 미국의 태도가 강경해졌다”며 "이들이 적대감과 불신의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 등에 비해 대화에 좀 더 적극적이었다”면서 “두 최고지도자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는 여전히 좋고 궁합(chemistry)은 신비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결단에 의한 ‘톱다운’방식의 해결책에 여지를 두려는 태도로 풀이된다.

더욱이 최 부상은 “북한 군부, 군수업계 등에서 핵을 절대 포기하면 안된다는 무수한 청원을 김 위원장 앞으로 보냈음에도 김 위원장은 미국과의 신뢰를 쌓고 상호 합의된 약속들을 이행하기 위해 하노이로 갔던 것이다”고 주장, 김 위원장이 내부의 반발을 무릅쓰면서 비핵화 행보를 추진해왔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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