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부는 ‘키오스크’ 바람…장·단점은?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9-03-17 08:00   (기사수정: 2019-03-17 08:00)
1,303 views
201903170800N
▲ 은행권에 정맥, 홍채, 지문 등 바이오 생체 인증 서비스가 담긴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키오스크)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 시내에 있는 한 은행의 키오스크. [사진=뉴스투데이]

은행권, 점포 발길 주는 추세에 따라 '모바일'·'키오스크' 투트랙 전략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은행권에 정맥, 홍채, 지문 등 바이오 생체 인증 서비스가 담긴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 바람이 불고 있다. 은행별 이름은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키오스크’로 잘 알려져 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키오스크)가 설치된 은행권 점포는 123곳으로 전 분기 대비 41.4% 증가했다. 2년간 215.4%(84개) 급증했다.

키오스크는 최근 고객들이 영업점 발길을 끊고 ‘모바일’로 이동하는 추세에 따라 은행들이 영업점 전략을 바꾸면서 등장했다. 즉 모바일과 영업점 운영시간 외에도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점포 ‘키오스크’를 통한 투트랙 전략을 펼치는 중이다.

현재 설치된 모든 키오스크에선 바이오생체인증 서비스가 설치돼 있다. 일반적으로 생체 인증이 편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음성인식 기능까지 최초로 탑재하는 등 편의성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편의성 향상과 키오스크가 영업점 업무 수행률도 90%에 가까워 미래 은행 영업점을 대체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KB국민·우리은행이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IBK기업은행도 디지털 키오스크 서비스를 선보이며 합류했다.

은행권은 그동안 오후 4시에 영업점 문을 닫으면서 고객들이 불편하다는 불만을 들어왔다. 키오스크가 설치되면서 해소되고 있는 모양새다. 신분증만 있다면 금융업무의 90% 가까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키오스크에 대한 장단점을 살펴봤다.

밤에도 열린 은행…신분증과 정맥·지문·홍채로 폭넓은 금융 서비스 이용 가능

가장 큰 장점은 영업시간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창구의 경우 탄력점포를 제외하곤 일반적으로 오후 4시 이후면 이용이 불가능하다. 모바일로 이체, 대출 등의 업무는 가능하지만 실물 카드가 필요한 경우, OTP발급이 필요한 경우 등 업무가 불가능하다.

이때 인근 키오스크에 신분증을 들고 방문하면 해결할 수 있다. 신분증을 넣고 기기에 설치된 화상화면을 통해 직원과 통화하며 본인인증 받은 후 카드 발급을 진행하면 된다. 화상통화 이외에도 바이오 인증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키오스크에서 바이오 인증을 미리 등록해두면 필요한 업무 때 등록 절차 없이 본인인증을 거치고 조금 더 빠르게 업무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체크카드 발급을 시도해본 결과, 바이오 인증 등록 5분과 등록 이후 카드발급 신청 절차 8분 등으로 약 13분 이내 업무가 가능했다. 바이오 인증을 등록해둔 고객이라면 8분 이내로 가능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키오스크의 가장 큰 장점은 은행 영업시간 제한이 없다는 점”이라며 “금융 업무 중 모바일로 처리가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저녁, 밤에도 항상 열려있는 은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바이오생체인증, 건조하거나 상황에 따라 인증 실패 번거로움도 있어

단점은 ‘바이오생체인증’ 기능이다. 손이 건조하거나 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라면 홍채, 지문, 정맥인증에서 인식이 안 될 때가 있다.

실제로 정맥인증을 해보면 손 위치 등으로 인식이 실패할 때가 있다. 실패하면 첫 화면에서 다시 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밀도 부분에서는 정확하지만 인식률에서 오차가 생겨서 고객 불편이 있을 때를 대비해서 정맥 외에도 지문, 홍채 등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했다”며 “어르신의 경우 불편하실 경우 설치된 화상전화로 직원과 통화를 통해 인증을 하실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계속해서 업데이트 중으로 인식률은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고도 답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