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루이스도 현대모비스 편…입지 좁아진 엘리엇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3-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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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글래스 루이스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배당과 관련해 회사 측 제안에 찬성하고 엘리엇 측 제안에는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주총 안건 대부분 찬성…엘리엇 배당안엔 반대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과의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가 주총과 관련해 회사 측 안건 대부분에 찬성하면서 힘을 실은 덕분이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 막대한 배당금을 요구 중인 엘리엇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로부터 잇따라 외면받고 있다. 글래스 루이스에 앞서 ISS도 최근 주주들에게 엘리엇의 배당 확대 제안에 반대표를 행사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글래스 루이스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배당과 관련해 회사 측 제안에 찬성하고 엘리엇 측 제안에는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1주당 4000원(보통주 기준) 배당을, 엘리엇은 1주당 2만6399원(보통주 기준) 배당을 각각 제안했다. 엘리엇이 요구한 배당 규모는 보통주 기준 총 2조5000억 원으로,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 2조250억 원을 웃돈다.

글래스 루이스는 현대모비스의 배당정책을 지지하면서 “급변하는 자동차업계에서 적절히 대응하려면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수합병(M&A)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또 사외이사 선임 건과 관련해 현대모비스 이사회가 제안한 후보 2명(칼 토마스 노이먼, 브라이언 존스)에 대해서도 모두 찬성했다. 자문사는 “창사 최초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독립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래스 루이스는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2명(로버트 알렌 크루즈, 루돌프 마이스터)에 대해서도 찬성의 뜻을 밝혔다. 다만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확대하지 않고 현행 9명으로 유지할 경우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2명은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 주총 안건에 대한 글래스 루이스의 권고 내용은 ISS와 대부분 일치한다. 앞서 ISS는 전날 향후 R&D나 공장 투자를 위한 자본 요건 충족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며 엘리엇의 배당 제안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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