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트·백화점 이어 제과·음료도 매각 검토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9-03-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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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톈진의 롯데백화점 지점 [사진제공=연합뉴스]

롯데,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중국 공장 매각 검토

“중국 상황 어려워” 사드보복 여전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롯데그룹이 유통사업에 이어 식품·제조업에서도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중국 현지 사업이 어려워진 이후 회복이 힘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철수를 논의하는 계열사는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의 중국 공장이다. 현재 중국에 여섯 곳의 공장을 두고 있는데, 이 중 네 곳이 매각 검토 대상이다. 롯데제과는 초코파이와 껌을 생산하는 베이징 공장과 초콜릿 공장을, 롯데칠성음료는 허난성 뤄허에 있는 음료수 생산 공장과 베이징 주류 공장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중국 상황이 어려워 사업 조정 차원에서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등 식품 부문에서 공장 매각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드 보복 이후 중국 내수 물량을 감당해왔던 이들 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지고 적자가 누적되면서 정상적인 운영이 더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그룹은 중국 내 유통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2008년 롯데백화점은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기업과 합작으로 베이징 왕푸징에 지점을 열었고 이후 톈진과 웨이하이, 청두, 선양 등지로 확장했다. 하지만, 중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 보복 이후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톈진에 남은 롯데백화점 마지막 지점인 톈진문화센터점의 영업은 이달 말 중단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중국 내 산둥성 웨이하이와 쓰촨성 청두, 랴오닝성 선양 등에 3개 매장만 남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면 톈진의 지점 2곳과 웨이하이의 지점을 우선 정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롯데마트도 2007년 중국에 진출했고, 지난해 11년 만에 매장 112개를 모두 매각하고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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