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①경력&성과: 유통업계 첫 여성 CEO…‘공격적' 행보로 오프라인 위기 돌파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3-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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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운 유리천장 … 유통업계 첫 여성 CEO

모토로라·바이더웨이 등에서 ‘재무전문가’로 경력 쌓아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유통업계 최초 여성 CEO’라는 타이틀을 가진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30여 년간 살림과 일을 병행해 온 것이 유통업계 CEO로서 가진 강점이라고 말한다.

임 사장은 “여러 유통 포맷에서 십여 년간 경험한 결과 유통 격전지에서 절대 승자는 고객을 감동 주는 사업자만 차지할 수 있다”며 “아이를 키우는 주부로서 느낀 경험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2017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그의 홈플러스 행보를 보면 그의 경험에서 나온 ‘고객 감동’이라는 모토를 어떻게 실천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신선식품의 품질이 떨어지면 100% 반품해주는 이벤트를 벌여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고 올해는 대형마트 3사 최초로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파격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유통업계 첫 여성 CEO 된 동력은 ‘추진력’

‘홈플러스 스폐셜’로 오프라인 매장 부진 돌파구 찾아


임 사장은 1986년 모토로라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재무전문가로서 이력을 쌓아왔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석사과정을 밟은 뒤 모토로라, 컴팩코리아 등 정보통신업계를 거쳤다.이어 바이더웨이, 호주 엑스고 그룹(Exego Group) 재무부문장(CFO)를 역임했다.

그가 오랜 시간 재무전문가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추진력 덕분이다. 2006년 바이더웨이 재무부문장 역임 당시, 취임 2년 만에 매출액 16%, 경상이익 844% 성장을 이뤘다. 2016년 홈플러스에서 경영지원부문장(COO)역임 당시에는 대형마트의 위기상황에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끌어낸 바 있다.

2017년 사장에 임명된 뒤 임 사장은 곧바로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매장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폐셜’ 오픈 계획을 밝혔다. 일반 마트와 창고형 할인매장의 장점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로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상품과 대용량 제품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특화 매장이다.

임 사장은 2018년 총 16개의 ‘홈플러스 스폐셜’을 오픈했다. 지난해 6월부터 한 달에 적게는 1개, 많게는 4개 점씩 점포를 늘리며 공격적 행보를 이어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까지 열다섯 곳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상승하고 월평균 누적 결제 고객은 600만여 명을 넘는 등 기록을 올렸다.

임 사장의 공격적 행보는 계속된다. 지난해에 이어 홈플러스 스폐셜을 올해 22개 더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육가공 시설인 미트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약 300억 원을 투자해 천안 제5 산업단지에 센터를 설립한다. 지난 2년간 홈플러스가 영업용 토지에 10억을 투자한 것에 비하면 상당한 규모다.

그 어느 업계보다 유리천장이 두터운 유통업계의 첫 여성 CEO인 임일순 사장의 추진력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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