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교육이 미래다] ⑥ 문과도 ‘SW 인재’로 거듭나는 경북대학교 ‘글로벌 SW 융합전공’
박혜원 기자 | 기사작성 : 2019-03-07 06:05   (기사수정: 2019-03-0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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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신설된 경북대학교 ‘글로벌 SW 융합전공’ 수업 현장. [사진제공=경북대학교]

SW 분야에 예고된 ‘인력난’

정부 주도 SW 일자리 2만 4000개 창출…SW 정책연구소는 ‘3만 명’ 인력 부족 예고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소프트웨어(SW) 인재는 최근 정부와 기업, 교육기관 등에서 모두 주목하고 있는 4차산업 혁명의 근간이다.

지난해 9월 미래창조과학부는 SW 분야 일자리 2만 4000개 창출 계획을 밝히면서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SW 플랫폼 기업이 올해 기준 7곳에 달할 정도로 시장은 SW 기업 중심으로 재편 중이고, SW 산업은 자본과 설비가 핵심인 제조업과 달리 창의력과 상상력의 산물로 고용 효과도 높다”고 강조했다.

SW 산업이란 컴퓨터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모든 프로그램을 이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보완하는 산업을 이른다. 더불어 IT 기술을 통해 각종 기술을 융합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SW 인재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4월 SW 정책연구소는 ‘유망 SW 분야의 미래 일자리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의 열악한 SW 교육 인프라로 인해 2022년까지 SW 분야에서 약 3만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교육계에 SW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배경이다.

문제는 모든 사업의 주요 활동 무대가 온라인인 시대에 SW 기술만 가지고 있는 것은 특별한 경쟁력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SW 기술을 ‘기본’으로 다른 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인재가 취업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경북대학교의 SW 인재 양성 시스템은 주목할 만하다. 경북대는 IT 대학 컴퓨터학부 소속 ‘글로벌 SW 융합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도 경북대는 컴퓨터학부에서 SW 인재를 양성해온 바 있다. 글로벌 SW 융합 전공은 기존의 컴퓨터학부와는 별개의 전공으로, 2017년 교육부 ‘프라임 사업’에 선정되면서 신설됐다. 프라임 사업이란 인문·예체능계 정원을 줄이고 이공계 정원 확대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교육부 주도 사업이다.

문·이과 모두 지원 가능…경북대 “학교 차원에서 문과 학생들의 수학교육 지원”

기존의 컴퓨터학부가 SW 전문인력만을 양성했다면, SW 융합 전공은 SW 전공을 기반으로 타 전공과의 연계를 도모한다. 쉽게 말해 기본 전공을 SW 전공으로 한 기존의 복수전공 제도와 비슷하다. 해당 학과 전공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두 개의 전공을 가지는 셈이다.

학생들은 우선 1, 2학년에 SW 기초과목과 SW 핵심과목을 들은 뒤 3, 4학년에 융합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현재 융합 전공이 가능한 학부는 경영학부, 정치외교학과, 문헌정보학과, 응용생명과학부 환경생명화학전공, 농업토목·생물산업공학부, 심리학과가 있다. 각 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은 각각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IT 정치, 디지털 정보관리, 생물정보학, 스마트팜 공학, 심리정보 전공을 수료한 것으로 처리된다. 이 외에 다른 전공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한 예로 경북대에 재학 중인 학생 A씨는 “1학년 때 SW 전공 수업을 배운 뒤 2학년인 지금은 디자인을 연계 전공해 미디어아트 분야로 취업을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해당 전공을 이수한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컴퓨터학부 소속이 되지만 지원 자체는 문과, 이과 출신 학생 모두 가능하다. “문과 학생이 입학하더라도 사실상 교과과정을 따라가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본지의 질문에 경북대 관계자는 “이과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과생이 수학 관련 과목에서 어려울 수 있지만, ‘기초 수학’이라는 과목을 통해 이를 대비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마련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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