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특집] “가장 싫어하면서도 가장 많이 찾는 국가 일본” 두 얼굴의 한국
정우필 기자 | 기사작성 : 2019-03-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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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 1위를 차지한 일본 오사카. [뉴스투데이DB]

작년 740만명 이상 일본 방문경험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일본에 대한 한국인의 감정은 악화일로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한국민 10명 중 7명은 일본에 비호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일본은 한국인이 찾는 관광지 1위를 기록 중이다. 가장 싫어하면서도 가장 많이 찾는 국가가 일본이라는 역설을 드러낸 통계다.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을 향한 여행객은 670만353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가 한국인은 아니겠지만 여행객수로만 보면 단연 전체국가 중 1위다. 이는 같은기간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으로 향한 여행객 610만5618명보다 약 10% 더 많은 수준이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을 향한 운항편수도 3만8661편에 달했다. 같은 기간 중국운항편수는 4만2524편으로 일본보다 더 많았지만 여행객수에서는 일본을 찾은 관광객수가 중국보다 더 많았던 것이다.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수가 얼마나 많은지는 일본 통계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해 공개한 방일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중 일본을 찾은 한국인 방문객 수는 685만7400명으로 월평균 62만3400명에 달했다. 12월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월평균 방문객수를 단순 더하면 748만명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을 찾은 한국인 방문객 수는 2017년과 비교하면 6.1%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일본방문 외국인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4%로, 방문객 4명중 1명이 한국인이었다는 계산이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일본인 방문객수는 270만명으로 일본을 찾은 한국인 방문객의 39% 수준에 그쳤다. 2011년 한국을 찾은 일본인 방문객 수는 일본을 찾은 한국인 방문객 수보다 2배가량 많았고 2012년에는 352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지만 2014년 역전된 이후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수가 크게 늘고 있지만 정작 일본에 대해 비호감도는 갈 수록 증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26일 3.1절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본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 69.4%의 한국인이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호감이 간다’는 답변은 19%에 그쳤는데, 일본에 대한 호감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았다. 호감이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19~29세는 33.3%, 30대는 20.3%, 40대는 16.4%, 50대는 15.7%, 60대 이상은 1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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