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야기](64) NS홈쇼핑이 전하는 쇼호스트의 진실, ‘20대보다 30대가 유리’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2-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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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호스트를 꿈꾸는 구직자로는 20대가 가장 많지만 실제로는 30대가 선발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K홈쇼핑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자사 쇼호스트를 선발하는 모습. [사진제공=KTH]


20대 지원자 다수지만, 실제 선발되는 쇼호스트는 30대가 많아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지난해 K쇼핑의 쇼호스트 공개 오디션에 총 700명이 지원자로 나섰다. 현직 가수, 개그맨, 운동선수 등 다양한 경력의 사람들이 쇼호스트가 되기 위해 자신들의 실력과 끼를 발휘했다.

이들의 연령대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지만,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전체의 51%인 20대였다. 이는 홈쇼핑이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더 신선한 아이디어를 원하고 있고, 이를 반영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면서 쇼호스트에 도전해보고자 관심을 두는 젊은이들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선발되는 쇼호스트는 20대보다 30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NS 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신입 쇼호스트 중 30대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기혼자가 다수”라며 “36세에 신입 쇼호스트에 합격한 예도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30대 쇼호스트 많은 이유, "TV 주문하는 장년층 여전히 많기 때문"

홈쇼핑 기업이 30대를 선호하는 이유는 관련 시장이 여전히 TV 채널에 탄탄한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TV홈쇼핑협회의 지난해 통계자료에 따르면, 홈쇼핑 모바일 매출 추이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TV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홈쇼핑 업체의 모바일 매출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홈엔쇼핑을 제외하고 모두 50% 이하다. GS홈쇼핑은 모바일 비중이 44%로 홈엔 쇼핑 다음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홈쇼핑이 30%, CJ오쇼핑이 28%, 현대 홈쇼핑이 25%를 차지했다. 주요홈쇼핑 업체 수익 대부분이 TV 채널로부터 나온다는 이야기다.

TV 홈쇼핑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층은 젊은 층이 아닌 50~60대의 장년층이다. TV 홈쇼핑 매출이 모바일 매출을 압도하고 있다는 것은 홈쇼핑 업체가 젊은 세대에 어필하기 노력할 뿐 아니라, 고정 고객층인 장년층 잡기에도 공을 들여야만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50~60대의 구매율을 높이려면, 이들의 취향을 잘 파악하고 심리를 파악하는 연륜 있는 쇼핑호스트가 필요하다. 20대 사회초년생 쇼핑호스트가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크다. 홈쇼핑 관계자는 “예전에 취업연계프로그램을 통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사원을 뽑아 쇼핑호스트로 채용하려고 했지만, 방송 진행력을 봤을 때, 이들을 채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입 나이 '30대 중반'… ‘나이 장벽’ 심한 취업 시장에서 쇼호스트는 이례적 직업

지난해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취업 콤플렉스 1위는 54.7%를 기록한 ‘나이’였다. 구직시장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실재 취업전선에서는 암묵적으로 ‘나이’가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것을 반영하는 수치다.

남성보다 나이가 더 큰 걸림돌로 적용하는 여성에게, 30대 중반의 기혼여성도 신입으로 입사할 수 있는 ‘쇼호스트’라는 직업은 여성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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