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이마트를 구출하려는 정용진의 5대 위기극복 전략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3-01 06:07   (기사수정: 2019-03-0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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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성수점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이마트가 돌파구를 찾아 나선다. 온라인 통합법인을 구축해 온라인쇼핑에 집중하는 등의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7조 4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9% 감소한 4628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3.7% 감소한 478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영업이익 하락은 소비 양극화, 가계부채 증가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온라인쇼핑의 증가도 한몫하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5가지 전략을 내세워 영업이익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SSG닷컴 CI [사진제공=연합뉴스]

① ‘SSG 닷컴’으로 신세계 온라인몰 통합···‘이커머스 기업’으로 발돋움

이마트는 SSG닷컴 신설법인을 구축한다. 이마트는 이미 지난해 신세계와 이마트 온라인 사업부를 물적 분할했고, 이를 SSG닷컴 신설법인에 통합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마트가 이커머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단계로 보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금까지 신세계 그룹의 성장을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가 담당해왔다면, 앞으로의 성장은 신설되는 온라인 신설 법인이 이끌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배송서비스에 힘을 쏟는다고 밝혔다. 온라인 전체 주문량의 80%를 차지하는 수도권 배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에 최첨단 온라인 전용 센터를 열고, 전국 100여 개 이마트 점포에 있는 P.P(Picking and Packing)센터의 배송기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② “중간은 없다”…정용진 부회장의 ‘초저가 전략’

정용진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초저가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중간은 없다.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초저가와 프리미엄 두 형태로만 소비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이마트는 ‘국민가격’ 프로젝트로 초저가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농·수·축산식품을 각 1개씩 선정해 총 3가지 품목을 1주일간 약 40~50% 할인하는 행사다. 수시로 ‘게릴라 할인’도 펼치며 초저가 상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3월에 문을 열 예정인 트레이더스 월계점 [사진제공=연합뉴스]

③ 이마트와 전문매장을 한 번에… ‘이마트 타운’ 조성으로 소비자 ‘시선집중’

이마트는 다음 달 14일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월계점’을 오픈한다.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먹거리에 특화된 창고형 할인점이다. 선호도가 높은 최고급 식품을 온라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적자 점포는 정리하고 매출 상위 점포만 남긴 뒤, 트레이더스, 일렉트로마트 등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문점이 함께 입점하는 방식이다. ‘이마트 타운’을 만들어 소비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올해 월계점뿐 아니라 부산과 부천 등에서도 트레이더스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④ 이마트24 '1000개 점' 목표

1인 가구의 증가로 편의점 수요가 늘어감에 따라 이마트도 편의점 이마트24 점포수를 늘린다. 이마트는 올해만 1000여 개 점포를 늘린다고 밝혔다. 최근 점포개발 담당조직을 확대하고, 개발부서를 1, 2부로 나누며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정비를 진행한 바 있다.

이마트는 1인 가구를 겨냥해 홈술, 혼술을 위한 주류 전문코너를 이마트24에 도입한다. 노브랜드를 이마트24와 분리해 개별 매장을 마련하면서 이마트24에 소비자를 끌어들일 만한 전락을 세우는 것이다.

이마트의 ‘점포 1000개 확장’의 포부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가맹점이 많은 가운데, 노브랜드를 이마트24와 분리하는 데에서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크기 때문이다. 근접출점 자제 자율규약 이행에 따라 신규 매장 입점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⑤ ‘선택과 집중’… 잘 팔리는 것만 내세운다

이마트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잘 나가는 품목을 집중적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재고 소진 시 자동으로 발주되던 자동발주시스템을 선별적으로 운영해 잘 나가는 품목 위주로 매장에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력품목인 식재료 외 패션·잡화 등의 품목은 카테고리를 효율화하고, 경쟁력 있는 임대 매장을 유치해 매출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미 이마트 창동점에는 커피브랜드 ‘스타벅스’가 입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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