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소상공인의 경제학, 중소기업 취업보다는 약간 유리
박희정 기자 | 기사작성 : 2019-02-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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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왼쪽)과 삼청동 상점에 붙은 '임대문의' [사진제공=연합뉴스]

대한민국 소상공인 평균 자화상 드러나

평균 연령 53.8세, 연평균 수익 3225만원, 10명중 7명은 “다른 대안 없어서”

대졸신입사원 초봉 3233만원에 근접, 중소기업 초봉 2747만원보다는 높아

창업경험자 10명 중 7명 이상은 폐업 경험, 평균 창업횟수 2.5회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

2017년 전국 소상공인들의 연평균 영업이익이 국내기업 신입사원 평균연봉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상공인들의 평균연령은 53.8세이고 평균 창업비용은 1억 1010만으로 추산돼 직장취업에 비해 자영업 창업은 경제적 손실이 큰 선택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전국의 9456개 소상공인 사업체를 면접 방문 방식으로 조사한 얻어낸 최초의 실증적 데이터라는 점에서 그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8년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 시험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전국 소상공인들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269만원, 영업이익률은 15.8%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영업이익으로 환산하면 3225만원이다.

이러한 수치는 우리나라 대졸 신입사원 평균 초봉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지난 12일 취업포털 인쿠르트가 646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평균금액은 3233만원이다. 소상공인 평균 수입보다 대졸 신입사원 초봉이 8만원 가량 더 많은 것이다.

기업규모별 연봉은 대기업 3576만원, 중견기업 3377만원, 중소기업 2747만원 등이다.따라서 자영업을 창업하는 게 중소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게 더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중소기업벤처부 조사에 따르면 점포주의 평균 연령은 53.8세이다. 영업 이력은 평균 10.6년간 이다. 회사에 입사했을 경우, 10.6년간 재직했다면 연봉을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한국청년이 서비스업을 창업하는 것은 확률적으로 대기업 및 중견기업 입사보다 큰 폭의 경제적 손실을 보는 행위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취업이라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창업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창업동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창업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생계형)'라고 답한 응답자가 67.6%로 가장 많았다. '성공할 기회여서'는 25.0%에 그쳤다.

답답한 직장생활보다는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비전’을 추구하겠다는 소상공인은 소수에 불과한 셈이다. '(2.3%)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창업 시작 연령은 39.8세였다. 취업 등 다른 일을 하다가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드는 경우가 대다수임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창업 이후에도 실패를 거듭하는 경우가 많았다. 평균 창업 경험은 2.5회였고, 창업 경험자의 73.5%는 폐업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27일∼9월 14일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9546개를 대상으로, 창업준비·경영현황·지원정책 인지·활용실태 등 7개 분야 108개 항목에 대한 방문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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