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화 '만신' 실존인물..김금화 중요무형문화재, 23일 별세

강이슬 기자 입력 : 2019.02.23 10:11 |   수정 : 2019.02.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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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금화 중요무형문화재(제82호-나호 나라만신)가 만 88세의 나이에 23일 오전 5시 57분 별세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해안 배연신굿·대동굿 기능보유자, 만신 김금화 별세

빈소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장지 부평승화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김금화 중요무형문화재(제82호-나호 나라만신)가 만 88세의 나이에 23일 오전 5시 57분 별세했다.

김금화 명인은 황해도 연백에서 5남매 중 둘째딸로 태어났다. 열두 살부터 무병을 앓다 열일곱 살에 외할머니의 내림굿을 받아 강신무(降神巫)가 됐다.

열아홉 살에 겪은 6·25 한국전쟁 당시에 남북 군인 모두에게 “너는 무당이니 알지 않느냐”라며 피란간 사람과 빨갱이 명단을 대라는 고초를 겪으며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한국 땅에서 무당은 사람 취급을 못 받았다고 한다. 그러다 1967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 나가 처음으로 ‘예인(藝人)’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당당히 무대에 올랐다. 그때를 계기로 서해안 배연신굿과 대동굿이 알려졌다.

서해안 배연신굿과 대동굿의 기능을 보유했다. 생전에 그녀는 백두산 천지에서의 대동굿, 독일 베를린에서의 윤이상 진혼굿, 사도세자 진혼굿, 백남준 추모굿, 교황 진혼굿 등을 선보였다.

1985년 배연신굿 및 대동굿 예능보유자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선정됐다.

2005년 인천 강화도에 무속체험장인 ‘금화당’을 열어, 후학 양성과 무속문화 전수에 힘썼다.

김금화 명인은 한 인터뷰에서 “굿은 신명 나는 잔치이자 눈물겨운 한풀이다”라며 “무당은 하늘의 뜻을 땅에 전하고 사람의 말을 하늘에 전하는 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생애를 담은 영화 ‘만신(감독 박찬경)’이 지난 2014년 개봉하기도 했다.

김금화 명인의 빈소는 인천 동구 청기와장례식장 204호다. 발인일은 2월 25일 오전 6시 40분이다. 장지는 부평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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