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국내 커피 시장 1위 ‘동서식품’, 남녀 연봉차이 크지만 안정성 높아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2-24 06:04   (기사수정: 2019-02-2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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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식품 건물 사진 [사진제공=연합뉴스]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동서식품은 '맥심', '카누'로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식품업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잡은 만큼, 동종업계 대비 연봉도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카페, 편의점 커피 등 경쟁 상대가 늘어남에 따라 동서식품도 위기에 처했다. 동서식품의 커피 매출은 2014년 이후 5년째 제자리걸음 중이다.

이에 동서식품은 2011년 맥심 카누를 출시한 지 7년만인 지난해, 프리미엄 원두커피 제품인 '맥심 카누 시그니처'를 출시했다. 맥심 플랜트, 갤러리 카누 시그니처 등을 운영하며 오프라인으로 소비자를 만나려는 시도도 진행하고 있다.

①효율성=연구·생산직 연봉 5635만 원, 남녀 간 연봉 차 2배 이상

동서식품, 동서 유지, 물산 등을 포함하고 있는 주식회사 동서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연봉은 6455만 원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850만 원, 여성은 3792만 원으로 나타나 남녀 간 연봉 차가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크레딧잡 정보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준 주식회사 동서의 평균 연봉은 5473만 원, 고용보험을 기준으로 한 평균 연봉은 7752만 원이다.

인천 부평에 위치한 동서식품 공장의 연구, 제조, 전산직의 평균 연봉은 국민연금 기준 5635만 원, 고용보험 기준 7753만 원이다.

▲ 주식회사 동서 사업보고서 [사진=2018 주식회사 동서 사업보고서 캡쳐]


②안정성=낮은 입사율과 퇴사율, 평균 근속연수는 12.9년으로 고용 안정성 ‘높음’

동서식품의 총인원은 1,228명으로, 2018년 한 해 총 108명이 입사해 9%의 입사율을 보인다. 지난해 퇴사 인원은 총 86명으로, 7%의 퇴사율을 보였다.

동서식품만의 평균 근속연수는 알 수 없으나, 주식회사 동서의 사업보고서를 보았을 때 계열사 전체의 평균 근속연수는 12.9년으로 나타났다. 남성 임직원의 근속연수는 13.8년, 여성은 6.6년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의 근속연수가 여성의 2배 이상으로 근속연수의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입사율과 퇴사율, 근속연수를 봤을 때, 동서식품의 고용 안정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③성장성=변화하는 커피 시장 속 위기 돌파가 ‘관건’

식품업계에서 동서식품의 위치는 확고하다. 2017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한 동서식품의 영업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13.1%로 국내 식품업계 중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동서식품의 실적은 2014년 이후 정체 중이다. 2014년 영업이익은 541억 원, 2015년에는 488억 원, 2016년에는 456억 원, 2017년에는 277억 원으로 비슷한 실적을 보인다.

이는 그간 대표브랜드 '맥심', '카누'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왔지만, 스타벅스 등 커피 프랜차이즈, 편의점 커피 등 대체재가 다양해지면서 커피믹스가 설 자리를 잃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원두커피 시장은 7조 8528억 원으로 2007년 9000억 원보다 7배 이상 성장해, 커피믹스 시장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최근 커피믹스 시장 침체에 따른 돌파구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대 '카누'출시로 커피믹스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던 것처럼, 다시 한번 커피믹스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④기업문화=직원 간 연령차 커…‘보수적 문화’에 젊은 임직원은 힘들어

기업정보 포털 잡플래닛 기업리뷰를 종합하면, 임직원 간 연령차이가 커 소통이 어렵다는 리뷰를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젊은 세대의 경우 선배 세대가 만들어 온 보수적 문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근무 안정성이 보장되어 있어 정년을 채우는 임직원이 많고, 동종업계 대비 연봉도 높은 편이다. 공장이 인천 부평에 있어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기가 편하다는 것도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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