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②성과: 통신사에서 종합 ICT 회사로 ‘딥체인지’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9-02-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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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통신사에서 종합 ICT로 딥체인지 성과가 나고 있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016년 그룹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2017년 1월1일부터 SK텔레콤 대표를 맡았다.

대표이사를 맡은 뒤 첫해 실적 성적표는 B 는 됐다. SK텔레콤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통신비 인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7년(구 회계기준) 대비 각각 3.7%, 21.8% 줄었다.

연간 선택약정할인 가입자가 증가하며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고객의 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매출 손실을 감내하고 시행한 8대 고객가치혁신 활동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박정호 사장은 SK텔레콤을 통신회사에서 종합 ICT로 변모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이 현재 체제로는 미래사업을 준비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업구조의 근본적인 혁신인 딥체인지가 진행되고 있음이다.

박 사장은 지난 1월 SK텔레콤 신년회에서 “4G까지는 기존 유선 서비스가 무선화 되는 과정이었지만 5G는 오프라인 세상 자체가 무선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며 “텔레매틱스(자동차용 통신시스템) 등 지도기반의 서비스가 모두 무선화되고 뱅킹 등 금융거래가 무선에서 일반화되며 오프라인과 모바일의 융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S에 참여해서는 “5G는 전 산업 분야, 그 중에서도 특히 미디어∙모빌리티 분야에 혁신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장벽 없는 협력을 통해 5G와 미디어∙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New ICT 사업 추진 방향으로 ▲고객 신뢰회복과 5G BM발굴을 통한 이동통신(MNO) 사업 목표 ▲5G 킬러 콘텐츠 중심의 미디어 사업 로드맵 ▲물리 ∙ 정보보안에서 양자암호통신까지 아우르는 통합 보안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지배구조 개편도 연내 진행될 예정

SK그룹은 지난 2017년 SK텔레콤을 분할한 뒤 투자부문을 지주회사 SK와 합병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를 추진중이다.

박정호 사장은 지난해 서울 SK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은 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 사업 위주로만 평가받는 것”이라며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일각에서 SK텔레콤의 인적분할 이야기가 나오는데 더 안정적이고 전체적으로 잘할 수 있는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며 “SK그룹 내 전체 정보통신기술(ICT)군이 일을 잘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SK텔레콤은 이후 SK텔링크의 완전 자회사화, SK플래닛으로부터 11번가 사업 분할, ADT캡스 인수·SK인포섹의 완전 자회사화 등 비이동통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왔다.

5G 통신망 제공 위해 양자암호통신 기업과 인수계약 체결

SK텔레콤은 2018년 2월 약 700억 원으로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 주식을 50% 이상 취득해 1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분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로 어떤 해킹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통신보안체계다. 양자암호는 특성상 통신과정에서 해킹을 미리 차단할 수 있어 5G가 상용화되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양자 응용기술 특허와 통신망 운용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IDQ는 양자원천기술 특허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그레고아 리보디 IDQ 최고경영자와 인수계약을 체결뒤 박사장은 “오프라인 사물들이 무선화되는 5G 시대에는 안전이 통신의 새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 고객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 통신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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