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처럼 가상현실에서 관측 요원이 훈련하는 ‘합동화력시뮬레이터’ 배치
안도남 기자 | 기사작성 : 2019-02-13 17:59
299 views
N
▲ 방사청과 심네트가 공동 투자해 개발한 ‘합동화력시뮬레이터’ 운용교육 장면. [사진제공=방사청]

군 보유 모든 화력 적용해 50명까지 동시 훈련...연간 250억 원 예산 절감

[뉴스투데이=안도남 기자] 실제 작전환경을 그대로 옮긴 가상현실에서 관측 요원이 표적을 포착해 육·해·공군의 주요 화력을 요청·조정하는 훈련 장비가 군에 도입됐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2일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합동화력시뮬레이터’를 육군 포병학교에 배치하여 전력화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합동화력시뮬레이터는 표적을 포착하여 화력을 요청·조정하는 관측 요원의 능력을 키우는 훈련장비로서, 2015년 11월부터 시뮬레이션 전문업체인 ‘심네트’와 방사청이 공동 투자해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뮬레이터는 포격 대상의 지형과 육·해·공군에서 운영 중인 주요 화기의 포격 장면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관측 장비로 탄이 떨어지는 지점인 탄착점을 측정해 실제 포격을 방불케 하는 환경에서 관측 교육이 가능하다.

그 동안 군이 영국 등 외국에서 도입한 모의 사탄 관측장비는 3~4개의 화기류와 10여 개 탄종만 적용할 수 있고, 훈련 인원도 20명으로 한정적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시뮬레이터의 경우 군이 보유한 모든 화력을 적용할 수 있고, 최대 50명까지 동시에 훈련이 가능하다. 또 국내에서 개발해 고장이 발생하면 신속한 정비지원이 가능하고 다른 장비의 시뮬레이터와도 연계해 운용할 수 있다.

특히 합동화력시뮬레이터는 부대별 작전지역 지형 영상과 다양한 화기의 포격 장면을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전 환경을 가상현실로 실내 교육장에 구현했다.

이동하는 물체의 속도와 방향, 중력, 가속도 등을 계측하는 관성센서 기술을 적용해 실전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2인 1개조가 동시훈련이 가능하고, 각 조별로 다른 지역과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훈련도 가능하다.

방사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이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포탄사격에 소요되는 비용 등 연간 25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다른 나라의 화력장비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돼 향후 수출전망도 밝다”고 전했다.

김기택 방사청 기동화력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우수한 국산 장비를 해외시장에 소개할 수 있도록 국제전시회에 출품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