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되는 ‘방카’ 시장에서 우리은행 ‘선방’ 비결은?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9-02-13 17:30   (기사수정: 2019-02-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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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법인 대상 영업강화와 비대면 방카슈랑스 채널과 상품 라인 확대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재작년 저축성보험 비과세 혜택이 줄면서 방카슈랑스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나홀로 선방을 하고 있어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저축성보험 비과세혜택 축소에도 선방할 수 있던 이유로 법인대상 영업·비대면·상품라인업 확대 등을 꼽았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2018년 월납(558억원)과 일시납(1조2881억원)을 합한 초회보험료는 1조3439억원을 기록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 창구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으로, 수익증권과 함께 시중은행의 대표 수수료 수익원이다.

우리은행의 초회보험료는 2,3위인 KB국민은행(7675억원), NH농협은행(6584억원)과 비교해도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결실은 방카슈랑스 시장이 비과세 혜택 축소로 위축되고 있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2017년 4월부터 세법이 개정되면서 방카슈량스 채널에서 주력으로 팔아오던 저축성보험 판매가 대폭 감소했다.

기존에는 월 납입금 한도와 상관없이 월 적립식 저축성보험 가입자에 대해 전체 적립액의 15.4%인 이자소득세를 면제해줬으나 개정 후 일시납 장기 저축성보험의 비과세 한도기준을 2억원 이하에서 1억원 이하로 줄였다.

적립식 장기 저축성보험의 경우 월보험료 150만원 이하일 때만 비과세 혜택을 받도록 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은행은 기업RM(Relationship Manager)과 PB(Private Banking) 협동 영업을 통해 법인 영업력을 키웠다.

기업RM과 PB는 세재 혜택 축소의 영향이 없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저축성보험 판매에 집중했다.

협동 영업은 PB가 RM에게 법인 고객을 소개하거나 RM이 PB에게 기업 오너 등 고액 자산가를 소개할 경우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즉 기존 보유한 법인 영업망을 바탕으로 단기 운용이 가능한 보험상품 판매에 집중한 것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비대면 방카슈랑스를 확장한 것도 한몫했다.

우리은행은 2017년 스마트보험센터를 오픈하고 비대면 방카슈랑스 판매를 강화했다.

특히 2015년 여행자보험과 레저보험에 국한됐던 모바일 방카슈랑스 상품을, 당해에 저축보험, 연금보험, 연금저축, 보장성보험까지 확대하면서 고객 선택폭을 넓혔다.

현재 9개 보험사 17개 상품을 판매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세제 혜택 축소로 개인 고객들의 저축성보험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대면을 더욱 활용하고 변액보험·보장성보험 등 다양한 방카슈랑스 상품들을 통해 영업력을 계속 키워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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