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돋보기] 다이슨의 ‘96만 원짜리’ 스마트 조명 성공법칙은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2-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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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강남구 옥션빌딩에서 신제품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을 소개하는 사이먼 크로스 (Simon Cross) 다이슨 라이팅 및 프로페셔널 선임 디자이너 [사진제공=다이슨코리아]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으로 국내 LED 조명 시장 진출

AI로 사용자 환경 분석해 자연광에 가까운 빛 제공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이번엔 ‘스마트 조명’이다. 상중심 청소기로 유명한 다이슨이 국내 처음으로 LED 조명 제품을 출시했다. 사용자의 눈 건강을 위해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구현했다는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이다. 다이슨은 12일 서울 강남구 옥션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으로 사용자의 주변 환경과 시간대를 분석해 최적의 밝기와 색온도를 조정해준다. 예를 들어 일출부터 일몰까지 해의 위치에 따라, 사용자가 가장 피로를 덜 느끼는 색과 밝기로 빛을 제공하는 식이다. 90명이 넘는 엔지니어들이 2년간 개발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다.

이날 제품 소개를 맡은 다이슨의 사이먼 크로스 엔지니어는 “시간, 일자, 장소 3가지에 기초한 고유 알고리즘을 개발해 적용했다”면서 “전 세계 어디서라도 인공위성으로 수집한 지역 기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연광의 색온도와 밝기를 분석해 그와 흡사한 인공광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또 발열을 최대한 줄여 오래 쓸 수 있도록 했다. 하루 8시간씩 최대 60년간 사용할 수 있단 설명이다. 이는 독자 기술 ‘히트 파이프’가 탑재된 덕분이다. 크로스 엔지니어는 “파이프 안에 물방울을 넣어 증발과 응결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에너지가 필요 없는’ 냉각 사이클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 다이슨 LED 조명 신제품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데스크형)을 소개하는 엔지니어 관계자 [사진=뉴스투데이 권하영 기자]


■ 최대 90만 원 호가하는 고가 조명…소비자 눈높이 충족할까?

문제는 가격이다. 신제품은 데스크형 조명이 66만 원, 플로어 스탠드형 조명이 96만 원이다. AI 분석 알고리즘과 고유의 냉각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제품이긴 하지만, 최대 100만 원에 달하는 조명을 일반 소비자가 선뜻 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국내 스마트 조명 시장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점도 난관이다. 국내에선 이미 사물인터넷(IoT) 연동 및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조명이 저렴한 가격부터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국내 대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비록 상업용이지만 스마트 LED 조명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 다이슨 LED 조명 신제품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 (왼쪽은 플로어형, 오른쪽은 데스크형) [사진=뉴스투데이 권하영 기자]


다이슨은 특유의 기술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단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다이슨 관계자는 “다이슨은 제품의 상업적 가치보다 기술적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라면서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진보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더 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이슨은 무선청소기 및 헤어드라이어와 고데기 등 뷰티 제품에서 고가 정책을 유지해 왔음에도 특유의 모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면서 “이번 조명 신제품도 소비자들이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면서 어떤 기술 차별화를 느끼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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