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정보국, "중·러, 미국 위성 공격 레이저무기 개발…북한·이란도 위협“
안도남 기자 | 기사작성 : 2019-02-12 11:08   (기사수정: 2019-02-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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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방정보국(DIA)의 '우주 안보에 대한 도전' 보고서 표지 일부. [DIA 홈페이지 캡처]

북한과 이란, 우주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는 군대에 위협을 가할 우주역량 갖춰

[뉴스투데이=안도남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위성을 타격할 수 있는 첨단 레이저 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미 국방정보국(DIA)이 경고했으며, 북한과 이란도 미국의 우주역량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1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우주 안보에 대한 도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펴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DIA는 보고서에서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우주 기반 시스템 의존을 악용하거나 우주에서의 미국 지위에 도전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을 개발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의 위성들이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놓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보고서는 중·러가 "위성과 그 센서를 방해하거나 훼손할 수 있는 레이저 무기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은 2020년까지 저궤도 우주기반 센서에 대응할 수 있는 지상기반 레이저 무기를, 2020년대 중후반까지 비(非)광학위성의 구조물에도 위협을 가할 고출력 시스템을 각각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의 경우 이미 위성 센서에 대항하는 레이저 무기 시스템을 사용할 제한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레이저 무기 외에도 저궤도 위성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해 운용 중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러시아도 (미국의)우주기반 미사일 방어 센서를 상대하는 (대 위성)레이저 무기 시스템을 개발 중이고, 저궤도 위성을 공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외에 지상기반 이동식 미사일을 개발 중이어서 몇 년 안에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과 러시아 외에 우주에서 미국에 도전할 수 있는 나라로 북한과 이란을 꼽았다. 이란과 북한은 우주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는 군대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대(對) 우주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DIA는 보고서에 북한 부분을 별도로 만들어 "북한은 GPS와 위성통신 방해를 포함한 비운동성(non-kinetic) 대 우주 역량을 보여줬고, 이론상 적국의 위성을 겨냥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과 우주발사체(SLV)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운동성이란 인명을 살상하지 않고 적국의 무기나 시설을 무력화하는 무기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군사 용어다.

그러면서 북한이 위성 2개를 궤도에 올려놓고 '우주 야망'을 역설하고 있지만 "그들의 프로그램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가장해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게 해줬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러한 시스템은 북한에 장거리 다단식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적용할 수 있는 귀중한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우주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으며, 평안북도 서해 위성발사장과 평양 내 우주추적 관련 시설들이 2012∼2016년 위성 발사들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동해안의 옛 우주발사장은 2009년 이후 사용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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