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노영민 실장 기용하고 달라진 문 대통령 일자리 행보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9-02-1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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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영민 비서실장(왼쪽)이 지난 1월 8일 임명된 이후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의 일자리 행보가 바뀌었다고 분석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중소기업 10년 경영’ 노영민 실장 임명 후 기업인과 만남 잦아진 문재인 대통령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행보가 달라졌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기용을 기점으로 변했다는 평가이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지난 1월 8일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전임 임종석 비서실장 당시에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 퍼주기에만 열중하고 국내 경제에 무심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뉴질랜드 순방 중 기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일자리 관련 질문에 “국내 현안에는 답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노 비서실장 임명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기업인을 포함한 경제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늘리고 있다.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1월 16일 대기업 및 중견기업 총수들과 만난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2월 7일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만남, 8일 기초단체장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그때마다 ‘경제’와 ‘일자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재용, 정의선 등 대기업 총수 만나서 '기업 고용 성과' 언급

특히 노 비서실장 기용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대기업 중견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기업의 고용 성과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잘해오셨지만, 앞으로도 일자리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30대 대기업 그룹은 지난 5년간 고용을 꾸준히 늘려왔고, 300인 이상 기업은 작년에 고용을 5만여명 늘려서 전체 고용 증가의 절반을 차지했다”라며 “뭐니 뭐니 해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가 좋은 일자리, 둘째가 상생과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인 만나선, "전체 고용의 80% 이상 차지하는 중고기업 고용이 늘어야"

문재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인을 만난 지난 7일에도 “중소·벤처기업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새경제, 사람중심 경제의 주역”이라며 “가장 시급한 현안인 일자리도 전체 고용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고용이 늘어야 해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가치를 창조하는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기술, 신산업을 육성해야 하는데, 혁신적 창업과 혁신적 중소기업이 그 주역”이라며 “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 역시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튼튼하게 성장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이 이루어져야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전국기초단체장과의 만남에선 '광주형 일자리' 확산 강조

15일 소상공인과의 대화에서도 '최저임금' 문제등 언급할 듯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인과 만난 다음 날 전국 기초단체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처럼 지역주도형 일자리 창출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자체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며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과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이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으로 선순환되길 기대하며, 지역 맞춤형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제안해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 소상공인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소상공인 최대 화두가 ‘최저임금에 따른 인건비’인 만큼, 이 자리에서도 일자리 관련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노영민 비서실장, 노동운동권 출신·중소기업 10년 운영 경험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과의 스킨십이 늘어난 건, 중소기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노영민 비서실장의 역할이 컸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 비서실장은 노동운동을 하다가 1986년 중소기업인 '금강전기'를 창업했다. 이후 10여년간 금강전기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사업가다. 이후 1995년 민주개혁 국민연합 충북연대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후 17~19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한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10여년 간 중소기업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뿐 아니라 전반적인 산업 현안과 기업 실정에 밝은 노 비서실장의 조언이 문 대통령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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