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교보생명, 평균연봉 8600만원에 ‘문화’ 지원 기업다운 복지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9-02-12 06:05   (기사수정: 2019-02-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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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사옥. [사진=뉴스투데이DB]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교보생명의 전신은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판매한 대한교육보험이다. 창업주 신용호 회장은 1958년 회사를 설립 후 교육열이 높은 국내 정서에 맞춰 자녀의 교육 자금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을 만들었다. 1980년에는 업계 최초로 암보험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후 1995년 회사 이름을 교보생명보험(주)으로 바꿨다.

교보생명은 올해 창사 60년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한다. 교보생명이 상장을 마치면 동양생명, 한화생명,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오렌지라이프에 이어 여섯 번째 상장 생보사가 된다.

교보생명은 삼성생명, 교보생명과 함께 생보업계 빅3로 분류된다.

▲ [자료=크레딧잡]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8600만원…올해 입사자 평균연봉 6148만원

교보생명보험의 2017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교보생명보험 직원 평균연봉은 8600만 원이다.

또 크레딧잡은 교보생명보험의 평균연봉을 고용보험 기준 7499만원으로 집계했다. 국민연금 기준은 5588만 원, 금감원 기준 8600만 원으로 공시했다. 금감원 기준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6148만 원 수준이다. 크레딧잡은 교보생명보험의 연봉이 상위 1%라고 공지하고 있다.

▲ [자료=금융감독원]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4년 10개월

크레딧잡에 따르면 교보생명보험에 지난 1년간 입사한 직원은 399명으로 전체 직원의 10%다. 같은 기간 퇴사한 직원은 379명으로 전체 직원의 10%다. 입사율이 퇴사율보다 1%포인트 높다.

2017년 기준 교보생명보험 전체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4년 10개월이다. 2016년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10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 따져보면 남성직원의 근속연수가 15년 11개월로 여성직원(13년 3개월)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③ 성장성 분석 – 보험업계 ‘불황’ 타개할 전략 추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보험업계 경영환경은 어려울 전망이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로 인한 자본확충 부담에 수입보험료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연구원은 올해 수입보험료가 104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생명 역시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교보생명의 신계약률은 8.0%에 그쳤다. 이는 빅3인 삼성생명(6.4%), 한화생명(7.0%)에 비하면 높지만 평균 신계약률(9.2%)를 밑도는 수준이다.

교보생명은 이러한 상황에서 2가지 핵심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2022년 시행될 IFRS17, K-ICS 등에 대비하기 위해 IPO를 추진한다. 보험업계 침체 속에서 안정성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품 혁신과 디지털 혁신으로 신계약 증대에 나선다. 교보생명은 앞서 인슈어테크 기업 디레몬과 협업한 보험금 자동청구시스템, 카카오톡을 통한 본인인증을 도입하기도 했다.

④ 기업문화 – ‘교보’ 자부심에 걸맞은 연봉...긴 업력만큼 보수적 분위기

교보생명은 업계 내에서 빅3로 분류될 만큼 시장 내 입지가 확고한 동시에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 등 문화 관련 사업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이에 대외적 이미지가 역시 좋다는 직원들의 평가가 많았다.

교보생명의 직원(IT/인터넷 부문)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가 좋다”며 “이미지 만큼 연봉 역시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직원(인사/총무 부문)은 “인문학 및 교육 관련 사업을 진행해서 도서지원 및 다양한 강의 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반면 보험업이 포화된 산업이라는 점에서 나오는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다. 60년의 업력 역시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었다.

교보생명의 전 직원(금융/재무 부문)은 “보험업은 포화된 산업이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치는 부분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직원은(인사/총무 부문)은 “60년의 전통을 가진만큼 안정적인 회사”라면서도 “보수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고 인사적체가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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