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범, 실컷 때려놓고.. “술 취해 기억 안 나”
정유경 기자 | 기사작성 : 2019-02-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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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4시 30분께 남양주시 호평동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를 지나는 택시 안에서 기사 B씨가 남성 승객에게 무차별 폭행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40대 폭행범 자수.. “택시 안 잡혀 화났다”

[뉴스투데이=정유경 기자] 경기 남양주시에서 만취한 40대 남성 승객이 60대 여성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남양주시 호평동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에서 택시 승객 A씨(40)가 60대 여성 택시기사 B씨를 주먹으로 마구 때린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소주 2∼3병을 마셔 만취한 상태로 범행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으나 범행 사실은 인정했다.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A씨는 기사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A씨가 새벽에 택시가 잘 잡히지 않아 화가 난다며 짜증을 내자, B씨가 그럼 다른 차를 타라고 하자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인 B씨 딸에 따르면 만취 상태로 인근 대형마트에서 택시에 탑승한 A씨가 B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같이 죽자”며 핸들을 잡아당겼다. 위험을 느낀 B씨가 택시를 세우고 말리자 A씨는 B씨를 무차별 폭행한 뒤 그대로 달아났고, A씨는 사건 발생 16시간여 만인 오후 8시 45분께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한편 경찰은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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