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체험해보니] 삼성전자 8K TV를 ‘굳이’ 사야 하는 이유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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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2019년형 QLED 8K로 올해 TV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QLED 8K TV로 초대형 TV 시장 주도

콘텐츠 부족과 고가 부담 뚫고 ‘대세’ 자리 잡을까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굳이 사야 합니까?” 차세대 TV로 꼽히는 ‘8K TV’에 대한 반응은 의외로 미적지근하다. 이미 4K 해상도만으로 화질에 만족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서다. 콘텐츠 부족과 높은 가격대도 장벽으로 꼽힌다.

“굳이 사야 합니다.” 이에 대한 삼성전자의 대답은 자신감이 넘친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 8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기술 설명회를 통해 8K TV 시장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한종희 사장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8K TV 매출 비중이 두 자릿수로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과거 4K TV가 5년 내 60% 이상 급성장한 것처럼 8K도 그와 비슷하거나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실 8K TV 시장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위츠뷰가 조사한 작년 8K TV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0.04%에 불과했다. IHS는 올해 8K TV 성장 전망을 지난해 90만5000대에서 최근 33만8000대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시장이 예상만큼 빠르게 확대되지 않았단 신호다.

이유는 많다. 우선 가격이 비싸다. 작년 삼성 8K 모델의 국내 출고가는 700~2500만 원대에 달한다. 그런데 4K로 눈을 낮추면 가격도 절반 이하로 내려간다. 화질 차이에 민감한 소비자가 아니라면, 굳이 8K TV를 비싸게 장만해야 하느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부족한 콘텐츠도 선결과제다. 아무리 8K TV가 최고 수준 화질을 구현한다 해도, TV 콘텐츠 자체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안타깝게도 아직 8K로 제작한 외부 콘텐츠는 거의 없다. 국내 지상파와 케이블 등 방송사들은 이제 막 4K 송출을 시작한 단계다.

■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퀀텀닷 기술로 최고 수준 화질 구현

AI 업스케일링 기술로 저해상도도 8K급 고해상도로 업그레이드


삼성전자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2019년형 QLED 8K’ TV를 내놓은 모습이다. 기존 UHD, FHD, 4K 해상도와 비교해 확실한 화질 차이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화질 업스케일링 기능을 내세웠다.

2019년형 QLED 8K는 3300만 개 화소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퀀텀닷 기술을 접목, 최고 수준 밝기와 명암비를 구현했다. 새로운 화질 기술을 적용해 블랙 표현을 한층 개선했으며,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화질 차이가 거의 없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이날 삼성전자는 8K 해상도의 2019년형 QLED TV를, 4K 해상도의 전작 및 경쟁사 OLED TV 제품과 각각 비교 시연했다. 실제로 확인한 8K는 가장 밝고 컬러감이 돋보였다. 화질 면에서도 가까이서 볼수록 인물이나 사물의 디테일 표현이 뚜렷했다. 다만 일반적인 거실 환경과 같이 2~3m 거리를 두고 TV를 볼 때, 4K와 8K의 화질 차이를 섬세하게 구분하긴 어려워 보였다.

QLED 8K TV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전자의 독자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한 점이다. 퀀텀 프로세서는 고해상도와 저해상도 영상 차이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최적의 영상 변환 필터를 생성해 준다. 이른바 ‘업스케일링’ 기술이다. 한마디로 AI를 통해 저해상도 영상을 8K급 고해상도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퀀텀 프로세서 기술을 통해, 아직 8K 콘텐츠가 현저히 부족한 약점을 극복하겠단 방침이다. 한종희 사장은 “신제품에 탑재된 퀀텀 프로세서 8K는 회사가 3년에 걸쳐 개발한 기술이며 지금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면서 “AI 기술 덕분에 콘텐츠 부족 문제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12일 유럽을 시작으로 서남아·중남미·중동 등 지역별로 개최되는 거래선 초청 행사인 ‘삼성포럼’에서 2019년형 QLED 8K TV를 전격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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