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하이트진로, 평균연봉 8576만 원에 동아리 활동 지원금도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2-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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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트진로 마산 맥주공장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맥주 브랜드 ‘하이트’ 출시로 매출 1위를 달성했던 하이트진로의 키워드는 ‘도전’이다. 일선에서 물러난 박문덕 전 회장은 매해 신년사를 통해 ‘과감한 변화’, ‘각오와 절박함’등을 강조한 바 있다. 만년 2등이었던 조선맥주(현 하이트진로)를 업계 1위로 올려놓은 것, 진로 인수전에 성공한 것은 하이트진로의 ‘도전 정신’ 덕분이었다.

국내 주류업계 침체와 해외 맥주의 선전으로 주류업계가 불황인 요즘, 하이트진로는 다시 ‘도전’하고 있다. 발포주 ‘필라이트’출시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등이다. 하이트진로가 출시한 발포주 ‘필라이트’는 좋은 성과를 거둬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 증가에 한몫했다. 동남아에 ‘진로 포차’등을 열며 현지인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전담조직인 ‘PMO추진팀’을 출범시켜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직원 현황 [사진=하이트진로 2018 사업보고서 캡쳐]

①효율성 분석-평균연봉 약 8,576만 원…업계 상위 1%

하이트진로의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의 평균연봉은 약 8,576만 원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연봉은 남성이 약 9,109만 원, 여성이 6,387만 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2,722만 원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잡 정보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금감원 자료 기준 연봉은 8,576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연금 자료를 기준으로 본 평균연봉은 5,638만 원으로 집계됐다. 크레딧잡은 하이트진로의 평균연봉이 업계 상위 1%라고 공지하고 있다.

②안정성 분석-근속연수 12.75년, 입사율과 퇴사율 10% 미만

크레딧잡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트진로에 총 210명이 입사해 전체 인원의 7%를 차지했다. 퇴사자는 총 150명으로 전체 인원의 5%를 차지했다.

평균 근속연수는 12.75년으로, 성별에 따른 근속연수는 남성이 15.25년, 여성이 10.25년으로 나타났다. 평균 10년 이상의 근속연수를 보이는 것은 비교적 고용 안정성이 높다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10% 미만의 입사율·퇴사율과 10년 이상의 근속연수를 봤을 때, 하이트진로의 고용 안정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 하이트진로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③성장성 분석-국내 주류업계 침체로 해외 시장 기대

하이트진로의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904억 원으로 전년보다 3.66% 증가했다. 이는 발포주 필라이트의 판매 증가와 공정위 과징금 등 기타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가 출시한 발포주 필라이트는 출시 6개월 만인 2017년 10월 말 1억캔 판매를 돌파했고, 지난해 출시한 '필라이트 후레쉬'도 70일 만에 3000만 캔을 판매하는 등 좋은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발포주 시장에서도 작년과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를 대적할 만한 오비맥주의 발포주 '필굿'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업계가 발포주 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이트진로가 기대하는 것은 해외 진출이다. 하이트진로는 동남아, 미국, 중화권 등의 '소주한류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2018년 소주 수출 규모는 5284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5% 성장을 보였다. 동남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26.9%, 미주지역은 10.5%, 중화권은 36%의 성장세를 보였다. 베트남에서 '진로 포차'를 오픈한 데 이어, '진로 바베큐'를 오픈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한류열풍이 몰고 온 한식,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은 하이트진로의 '소주 세계화'의 속도를 높이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중화권을 넘어 유럽, 아프리카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는 만큼, 해외 사업의 성장을 기대해 볼 만 하다.

④기업 문화-여성 직원 비율 높아져…동아리 활동 지원 등 ‘워라밸’ 위해 노력

현장을 중시했던 고 박경복 명예회장의 영향으로 파란 점퍼를 즐겨 입었던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의 모습은 여전히 남아있다. 하이트진로 본사 점심시간에 파란 점퍼 차림으로 길을 나서는 임직원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파란 점퍼가 하이트진로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셈이다.

주류회사 특성상 남자직원이 대부분이고, 업무 강도가 셀 것이라는 생각이 있지만, 최근에는 여자 직원의 비율이 늘고 있으며, 워라밸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직원들의 복지도 좋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매주 수요일은 '가정의 날'로 정해 오후 5시 30분에 PC가 자동으로 꺼지는 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연 3회 휴가비도 별도로 지급한다. 부서별 송년회 비용, 동아리 활동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직무 스트레스·관계 갈등 등에 관해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는 'EAP 상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크레딧잡 리뷰에 따르면 '꿀 회사', '진짜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반응과 함께 '분위기는 보수 끝판왕'이라는 등의 보수적 분위기에 대한 비판 의견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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