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교육이 미래다]③ 과기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한국형 교육혁신 될까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2-06 05:37
1,610 views
201902060537N
▲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4일 오전 대전광역시 서구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 특별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4차산업혁명에 의한 빠른 기술 변화로 지구촌 시장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단호한 응전에 나서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 우리의 삶과 직업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고 판단, 교육 시스템과 콘텐츠를 전면적으로 개혁 중이다. 한국은 미래가 걸린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느리다. 과거에 머물러 있다. 뉴스투데이는 연중기획으로 그 선명한 진실을 보도한다. <편집자 주>



과기부, SW인재 교육기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운영

교수 없는 자기주도학습 ‘에콜42’ 벤치마킹으로 화제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정부가 4차산업혁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혁신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9월부터 소프트웨어(SW) 인력을 발굴하는 교육기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2년 과정)를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프랑스 ‘에콜42’를 벤치마킹했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에콜42는 교수와 교재 없이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을 목적으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국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도 이 점을 그대로 차용했다. 하지만 주입식·경쟁식 교육만 펼쳐온 우리나라 시스템에선 낯선 실험이 될 것이란 우려도 많다.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에콜42의 기본 운영방식을 따르되, 국내 특성을 반영해 학생들을 이끌어줄 멘토진을 많이 보강할 계획”이라며 “학기 중 시험이나 평가는 없겠지만, 학생들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상담을 지원하는 등 어느 정도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업은 우선 중소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해결하는 실습형 프로젝트가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곧 아카데미설립추진단을 만들어 세부 계획을 짜고, 2월 말 학교장을 공모해 선발하는 대로 커리큘럼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부터),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2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입학시험은 서류평가-테스트-면접 순…자격 제한 無

“자소서로 잠재력 판단…스스로 공부하는 인재여야”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과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아직 세부 커리큘럼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큰 골격은 정해진 상태다. 우선 아카데미 수강생 선발은 최소 1주일 이상 기간을 가지고 서류평가-테스트-면접 순으로 입학시험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 학력 등 자격 제한은 전혀 없다.

담당 관계자는 “입학시험에선 자기기술서(자기소개서)를 가장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면서 “잠재력과 창의성이 있는 인재, 무엇보다 가르쳐주는 것에 익숙하기보다 스스로 공부하려는 의지가 있는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테스트를 통해 최소한의 코딩 능력은 보겠지만 입학시험에선 그 비중을 가급적 낮추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입학 후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프로젝트 수행뿐만 아니라, 기업체와 연계해 인턴 과정을 두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대신 아카데미 수료 후 기업 취업까지 보장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채용 박람회를 개최해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가장 큰 목표는 프랑스 에콜42와 같은 글로벌 교육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아카데미를 수료한 인재는 어떤 기업이라도 ‘믿고 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을 수 있도록 개개인 수강생들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 올리겠다”고 전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