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교육이 미래다]② “뉴칼라 인재가 AI기술 이끈다” 미국 IBM의 통찰력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2-0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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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버지니아 로메티 IBM CEO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전통적인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노동자의 역할은 소멸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4차산업혁명에 의한 빠른 기술 변화로 지구촌 시장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단호한 응전에 나서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 우리의 삶과 직업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고 판단, 교육 시스템과 콘텐츠를 전면적으로 개혁 중이다. 한국은 미래가 걸린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느리다. 과거에 머물러 있다. 뉴스투데이는 연중기획으로 그 선명한 진실을 보도한다. <편집자 주>



美 IBM 로메티 CEO, “블루칼라나 화이트칼라 아닌 뉴칼라 인재가 필요”

“졸업장보다 전문기술”…뉴칼라 인재 양성 위한 ‘피테크’(P-Tech) 설립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더이상 대학 졸업장은 중요하지 않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IBM의 최고경영자 버지니아 로메티가 한 말이다.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졸업생이 넘쳐나던 실리콘밸리에서 그는 기성 교육의 권위를 거부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엔 대학 학위보다 전문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로메티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인재혁명’을 꿰뚫어 본 경영자다. 그는 새로운 시대엔 새로운 인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이른바 ‘뉴칼라’(new collar)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4차산업에 필요한 첨단기술을 잘 아는 노동 계급을 말한다. 블루칼라(생산직 노동자)도, 화이트칼라(사무직 노동자)도 아닌 뉴칼라들이 미래 산업을 주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뉴칼라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교육의 방향도 달라져야 한다는 게 로메티의 지론이다. 그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AI와 IT를 다룰 실무자를 육성할 학교를 세울 테니 도와달라”고 제안했다. 이 학교가 바로 IBM의 소프트웨어(SW) 인재양성 교육기관 ‘피테크’(P-Tech)다.

피테크는 전통적인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인 곳이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와 전문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한다. IBM은 2011년 뉴욕에서 처음으로 피테크를 설립했다. 현재는 5개국 110여 개 고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제는 IBM뿐만 아니라 구글 등 다른 IT기업들도 참여 중이다.

▲ 박춘란 교육부 차관(오른쪽)과 장화진 한국IBM 대표가 지난해 9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열린 한국 P-테크(P-TECH) 개교를 위한 업무협약식 및 미디어 간담회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 한국IBM 뉴칼라 스쿨 설립…AI·SW 인재 양성소

최근 한국에도 피테크가 상륙했다. 한국 IBM은 오는 3월 서울에 한국형 피테크인 ‘뉴칼라 스쿨’을 개설한다. 이를 위해 한국 IBM은 지난해 9월부터 교육부와 세명컴퓨터고등학교, 경기과학기술대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추진해 왔다.

장화진 한국IBM 사장은 뉴칼라 스쿨과 관련해 올해 초 “AI소프트웨어학과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1대1 멘토링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학 4년차 정도 되면 한국IBM에서 유급 인턴을 하고, 최종 입사 지원까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IBM에 따르면, 뉴칼라 스쿨은 고등학교 2년과 전문대 3년 과정을 연계한 총 5년제 교육 시스템이다. 지원대상은 고교 입학을 앞둔 중학생 3학년이다.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전문학사 자격을 갖출 수 있다. 또, 한국IBM에 지원할 경우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교육과정은 과학·기술·공학·수학 융합(STEM)교육을 기반으로 협동심과 문제해결력 등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된다. 한국IBM 직원이 고교에서 근무하며 1대1 멘토링을 담당하거나 관련 산업체에서 현장학습과 유급 인턴십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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