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정부 주도 ‘코리아그랜드세일’ 역대 최대 규모라 했지만
강소슬 기자 | 기사작성 : 2019-02-03 17:24   (기사수정: -000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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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일페스타’와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차이점 소비자들은 잘 몰라

외국인 대상 ‘쇼핑 축제’ 벌어지고 있다는 것 체감하는 한국인 찾기 힘들어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지난 1월 17일 외국인 대상 관광 축제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2019 Korea Grand Sale)이 막을 올렸지만, 실제 한국이 쇼핑 축제기간인지 실감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2019년 1월 17일부터 2월 28일까지 48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있으며, 참가 업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0% 가량 증가했지만, 이전에도 참여했던 업체들은 사실상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사실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행사인데, 기존에 할인 혜택과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혜택이 겹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큰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내국민들은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얼마 전 열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와 이름도 비슷해 헷갈려 하는 경우도 많다.

정부 주도의 ‘코리아세일페스타’역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하기에는 너무 초라해 쓴 소리를 많이 들었다. 사실상 백화점이나 오프라인 숍 등 세일은 거의 1년 내내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정부주도의 세일들이 매년 역대 최대의 행사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사실상 할인율은 미비하거나, 소비자들이 세일하는 날을 기다리거나 줄서서 구매하는 풍경 등은 일어나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꼭 열고 싶어 할 메리트가 없는 것이다.

세일을 하지 않아도 국내 SPA브랜드의 한정판 콜라보 제품들은 완판이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 열렸던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롱패딩은 줄을 서서 구매하려는 진풍경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내국인들이 정말 1년에 한 번 열리는 쇼핑 축제를 즐기고 기다리게 만들고, 외국인 관광객이 세일 축제로 인해 그 시즌에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만들려면 보여주기 식으로 업체만 모집할 것이 아니라 업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제데로 된 쇼핑축제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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