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의 흙수저 밥그릇 깨기, 광주형 일자리 타결에 ‘몽니’
이재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1-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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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 이용섭 광주시장(왼쪽)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전남본부의장이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노사민정협의회는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광주시와 현대차의 투자 협상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광주시와 현대차, 31일 1만 2000명 직간접 고용하는 신설법인 투자협약 체결

평균연봉 9200만원인 현대차 노조, ‘금 밥그릇’지키려고 흙수저의 ‘놋 밥그릇’ 맹비난

[뉴스투데이=이재영 기자]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합작투자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광주시는 31일 오후 2시 30분 광주시청 1층 로비에서 노사민정 대표와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대차와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는 노동권을 무시하는 '저질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자동차산업 전체에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도 이날 하루 확대 간부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근로자의 평균 연봉인 9200만원의 절반 수준의 임금을 주는 광주형 일자리가 한국 자동차 산업의 고임금 구조를 흔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의 발로인 것이다.

그러나 광주형 일자리의 초임 연봉 3500만원은 한국 대졸 취준생의 평균 희망 초임인 3300만원을 상회하는 양질의 일자리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노동시장의 금수저(현대기아차 노조)가 흙수저(광주공장 근로자)의 일자리 창출을 반대하는 기상천외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현대기아차 노조가 민노총을 앞세워 광주형 일자리에 강력 반발하는 것은 자신의 ‘금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생면부지 타인의 ‘놋 밥그릇’을 깨려는 몽니에 불과하다는 비판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30일 노사민정협의회, '5년간 임금·단체협약 유예조항‘ 존속을 골자로 한 최종 협상안 의결

평균 초임연봉 3500만원, 대졸자 평균 희망 초임연봉 3300만원 상회하는 양질의 일자리

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 30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 지난 해 협상을 불발시켰던 막판 쟁점인 '5년간 임금·단체협약 유예조항'을 그대로 존속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지속 창출을 위한 노사상생발전협정서'(안)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노동계 대표인 한노총은 유예조항이 담긴 원안을 수용하는 대신에 “법에 따른 노동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하는 타협안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법인 자본금 7000억원 중 자기자본금 2800억원의 21%인 590억원을, 현대자동차는 19%인 530억원을 신설법인인 광주공장에 투자하게 된다. 신설법인 근로자의 경우 주 44시간 근로에 초임 연봉 3천500만원을 받는다.

현대차는 광주공장에서 연간 10만대 규모의 1천cc 미만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 공장을 지어 설립해 직접 고용 1000여 명을 포함해 직간접 고용 1만2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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