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DB손해보험, 만족스러운 연봉·복지에 보수적 문화가 특징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9-02-04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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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DB그룹]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DB손해보험의 전신은 1962년 11개 화재보험회사가 공동으로 출자한 한국자동차보험공영사이다. 이 회사는 1968년 공영 체제를 주식회사 체제로 개편해 한국자동차보험으로 재출범했다.

이후 1983년 동부그룹이 한국자동차보험의 경영권을 인수했고, 1995년 동부화재해상보험을 거쳐 2017년 DB손해보험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현재는 자동차보험을 포함해 화재보험, 해상보험, 장기 및 개인연금보험 등을 판매하는 종합손해보험사이다.

DB손해보험은 삼성화재, 현대해상과 함께 손해보험업계 빅3로 불린다.

▲ [자료=금융감독원]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6670만원…올해 입사자 평균연봉 4547만원

DB손해보험의 2017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DB손해보험 직원 평균연봉은 6670만 원이다. 남성직원과 여성직원은 각각 9300만원, 4600만원 수준이다.

기업정보 사이트 잡플래닛에 따르면, 대졸 사원 평균연봉은 4547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크레딧잡은 DB손해보험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9년 5개월

2017년 기준 DB손해보험 전체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9년 5개월이다. 성별로 따져보면 남성직원의 근속연수가 10년 6개월로 여성직원(8년 7개월)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DB손해보험의 평균 근속연수(9년 5개월)는 2016년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10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DB손해보험과 함께 빅3 손보사로 분류되는 삼성화재(11년 2개월), 현대해상(11년 10개월)보다 다소 짧다.

③ 성장성 분석 – 손해율 개선 기대로 실적 개선 전망

지난해 보험업계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로 인한 자본확충 부담 등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DB손해보험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151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사업비율 악화 탓이다.

그러나 자동차보험 보험료 인상으로 2019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DB손해보험은 올해 지난 16일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3.5%, 영업용은 0.8% 인상했다.

KB증권 이남석·유승창 연구원은 “자동차보험에서 추가적 실적 악화폭이 제한적이고 실손의료보험 부문에서 손해율 개선추이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9년 실적 개선에 대한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RBC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안전판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④ 기업문화 – ‘보수적·경쟁적’ 문화…그러나 연봉·복지 만족스러워

DB손해보험은 보수적인 사내 문화와 높은 연봉이 특징이다. 보험업을 포함한 금융권은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는데 그러한 인식과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

DB손해보험 전 직원(영업/제휴 부문)은 “업계 상위권 회사에 걸맞는 높은 수준의 급여와 복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전 직원(금융/재무 부문)은 “대기업이다보니 복지 혜택이 좋다”면서도 “수직적인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DB손해보험은 신입초봉이 높지만 연봉인상률은 다소 낮다는 의견도 많았다.

DB손해보험의 전 직원(영업/제휴 부문)은 “보수가 높고 근무환경도 좋았다”며 “연봉상승 폭이 작아 아쉽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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