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고위급 승진자 81% ‘은행’ 출신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9-01-30 10:30
518 views
N
▲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전무 이상 고위급 임원 대부분이 은행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의 은행 ‘편중’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30일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의 계열사 중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는 17곳의 전무 이상 임원 승진자(2019년도 인사 기준) 출신 현황을 전수 분석한 결과 총 96명 가운데 78명(81.3%)이 은행 출신이었다고 밝혔다.

비은행 계열사 12곳만 따져보면, 고위급 임원 승진 명단에 포함된 47명 중 29명(62%)가 은행 출신이었다.

은행 편중 현상이 가장 심한 곳은 우리금융지주로, 15명 가운데 무려 14명(93.3%)이었다. 비은행 출신은 박승일 우리카드 전무가 유일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승진자 20명 중 17명(85.0%)이 은행 출신이었다. 하나금융지주는 18명 중 15명(83.3%), KB금융지주는 43명 중 32명(74.4%)이었다.

CEO스코어는 “지난 2000년 금융지주회사법이 제정된 것은 금융의 각 전문 분야를 강화함으로써 시너지를 내자는 취지였다”며 “그러나 국내 금융권은 수익은 물론 인사 조직까지 ‘은행 중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당초 금융지주회사법은 금융환경의 겸업화, 대형화, 개방화 추세에 대응해 국내 금융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정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각 금융지주사에서 은행 조직이 다른 계열사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은행 출신 승진자가 많은 건 자연스러운 현상”라면서도 “다만 일부 비은행 계열사에 전문성이 부족한 은행 출신이 임원 자리에 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