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우리·하나은행, 3년간 행원 5000명↓· 점포 220개 ↓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9-01-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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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 안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민은행 2016년 2만540명에서 1만7629명으로 11.8% 감소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이 지난 2016년 9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직원을 약 5000명 줄이고 점포도 220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은 최근 불어닥친 ‘디지털’과 무관치 않다. 개인 고객 대다수의 업무가 모바일로 가능해지고 간편대출 상품 등을 통해 은행을 찾지 않아도 돈을 빌릴 수 있다.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는 법인, 일부 대출 상품 등으로 한정된다.

뉴스투데이가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KB·신한·우리·하나 등 국내 4대 시중은행 2016년 3분기부터 2018년 3분기까지 취합한 결과 총 5373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2016년 2만540명으로 4개 은행 중 유일하게 2만명이 넘는 직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규모 희망퇴직을 진행해 2017년 1만8110으로 줄어들고 작년에는 1만7629명으로 줄었다. 총 2430명(11.8%)이 감소했다.

국민은행 다음으로 감소폭이 큰 곳은 하나은행이며 우리은행, 신한은행 순으로 이어졌다.

하나은행은 △2016년 1만4927명 △2017년 1만3861명 △2018년 1만3218명으로 줄었다. 총 1709명(11.44%) 줄었다.

우리은행은 △2016년 1만5601명 △2017년 1만4963명 △2018년 1만4954명으로 줄었다. 총 647명(4.14%) 줄었다.

신한은행은 △2016년 1만4573명 △2017년 4238명 △2018년 1만3986명으로 줄었다. 총 587명(4.02%) 줄었다.

디지털 강화로 직원 수와 함께 지점 수도 줄었다.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9월 기준 영업점수는 3558개(출장소 포함)였다. 2016년 같은 기간 3778개에서 220개(5.82%) 줄은 것이다.

하나은행은 2016년 885개에서 지난해 758개로 127개(14.3%) 줄였다. 국민은행이 1052개, 우리은행 878개로 각각 2016년 대비 66개, 27개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870개를 유지했다. 다만 2016년 870개에서 2017년 900개로 늘었다가 지난해 870개로 줄었다.

‘디지털’의 역풍에 총파업도 무용지물 돼…반면 은행원 평균수명은 늘어


이처럼 국내 주요 은행들이 매년 인원을 줄이고 있는 것은 최근 몇 년 동안 금융권에 불어닥친 ‘디지털’ 바람과 무관치 않다.

2017년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해 ‘점포제로’를 내걸고 영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디지털의 발달로 대부분 은행 업무가 모바일로 가능해지면서 고객들이 지점을 찾는 발길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지난 8일 KB국민은행 노조가 총파업을 시행해 약 9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점쳐진 가운데 당일 대다수 고객들은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바로 ‘디지털’이 은행원 다수의 업무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국민은행은 일부 점포는 최소 인원으로 운영하고 모든 업무가 가능한 거점점포 운영을 통해 대출, 법인 고객들 업무를 수행했다.

일각에서는 ‘은행원 역할 축소’의 단면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도 은행권은 내부 논의와 점포 효율성을 계속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이처럼 은행원의 역할이 축소되는 가운데 은행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늘었다.

하나은행 근속 연수는 지난해 14년 6개월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6년(13년8개월)과 비교하면 10개월 늘었다. 국민은행은 16년8개월로 2016년(16년) 대비 8개월 늘었다.

신한은행은 14년6개월로 2016년(14년3개월) 대비 3개월 늘었으며 우리은행은 16년7개월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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