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대세화 시동…시장 확대 박차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1-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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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가 CES 2019에서 전시한 65인치 커브드 UHD OLED 4장을 이용해 만든 장미꽃 형태의 조형물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게임 체인저 OLED 주목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OLED’를 선정,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OLED는 LCD에선 보기 어려운 완벽한 블랙과 무한대 명암비를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풍부하고 정확한 색 표현, LCD보다 1000배 빠른 응답속도 등 전반적인 화질 면에서 최고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또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초박형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그래서 투명·플렉시블(Flexible)·벤더블(bendable)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 미래형 디스플레이 제품에 적합하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중소형 P-OLED(Plastic OLED)사업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차별화된 상업용·자동차용 제품으로 새 시장을 발굴해 ‘1등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OLED의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OLED로 중국과 같은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복안이다.


▲ LG디스플레이가 CES 2019에서 공개한 88인치 8K 크리스탈사운드OLED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 글로벌 TV업체 가세한 OLED 진영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OLED TV 판매량은 올해 400만 대에 이어 2020년 800만대, 2021년 100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글로벌 TV 업체들이 OLED 진영에 속속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중국의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일본의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유럽의 필립스, 그룬딕, 뢰베, 메츠, 베스텔, 뱅앤올룹슨 등 유수 업체가 OLED TV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하이센스 등이 합류하며 OLED 진영은 총 15개 업체로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는 OLED TV패널을 독점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에 호재다. 수요가 늘어나면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고, 패널 가격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 2020년까지 OLED에 20조 원 투자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와 중소형 플라스틱 OLED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약 20조 원을 투자한다. 파주에 건설 중인 P10에 10.5세대 대형 OLED 및 6세대 POLED 라인을 구축해 ‘OLED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을 올해 상반기 중 완공하고,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대형 OLED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파주 사업장에서 55, 65, 77인치의 UHD OLED 패널 등 초고해상도의 다양한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8.5세대 광저우 OLED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월 7만 장 규모의 생산량을 월 13만 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신공장에선 원판 1장에 55인치 패널을 6장 만들 수 있어, 55인치로만 생산한다고 가정하면 연간으로 약 1000만 대 생산도 가능한 규모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생산라인을 확대해 규모의 경제성을 확보함을 물론, 원가 경쟁력 및 팹(Fab)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LG디스플레이가 CES 2018에서 최초로 공개한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 생산성 확대로 분기 흑자 성공

LG디스플레이는 신규 고객 발굴과 더불어 기존 고객의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전략 고객과의 협업을 강화해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회사는 OLED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LCD에서 10년 걸리던 ‘골든 수율’(80%)을 불과 2년 만에 OLED TV용 전 모델에서 달성해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2013년 20만대에 불과했던 OLED TV 판매량은 2017년 170만대, 2018년 290만대로 급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글로벌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OLED 사업이 5년여 만에 최초로 분기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 차별화 제품 확대해 OLED 대세화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TV용 제품 라인업을 기존 4K 해상도에서 8K까지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월페이퍼(Wall paper)와 CSO(Crystal Sound OLED), 롤러블(Rollable)과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제품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CES 2019’에서 처음 공개한 65인치 8K OLED 패널은 3300만 개의 픽셀을 하나하나 제어해 한층 더 세밀하고 정밀한 표현이 가능하다. 개구율 감소로 인한 휘도(밝기) 저하가 적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밝고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함께 공개된 65인치 UHD 크리스탈 모션(Crystal Motion) OLED 제품은 크리스탈사운드OLED는 현존하는 TV 디스플레이 중 가장 빠른 3.5m/s의 응답속도를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은 “올해도 OLED 중심으로 투자해 OLED 대세화를 앞당기는 한편, 상업용과 자동차용 사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해 2020년까지 OLED와 육성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 이상 차지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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