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여자순경 체력검정도 강화될까
이재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1-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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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대와 간부후보생 충원과정에서 남녀 체력기준 격차 축소가 검토되는 가운데 순경선발시험에서도 남녀격차가 줄어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은 경찰 체력검정시험 장면. [사진제공=연합뉴스]

경찰대 신입생과 경찰간부 후보생 남녀 체력기준 격차 감축할 듯

20대 남성들, 문 대통령의 페미니즘 정책에 반발

지난 해에만 1445명 선발한 여자 순경도 비슷한 변화 가능성 유력

[뉴스투데이=이재영 기자]

매년 선발인원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여자순경의 체력검정 기준이 강화될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당수 한국 20대 남성들이 페미니즘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면서 오히려 여성우대를 폐지하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페미니즘 성향에 대한 반발 등으로 인해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더욱이 지난 22일 경찰대 신입생과 경찰간부 후보생 선발에서 2021년 남녀분리모집을 폐지할 예정인 가운데 남성과 여성의 체력검정 기준 격차를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간부인재 충원에서 여성의 체력검정 기준을 강화할 경우 여자순경의 경우도 비슷한 수준의 체력적 능력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경찰대학·간부후보 남녀 통합선발을 위한 체력기준 마련'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는 “여성은 무릎을 대고 실시하는 팔굽혀펴기는 방식에 문제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현장 대응에서 중요한 근력을 다루는 악력·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 최저기준은 국민체력 평균 수준에 미달하고, 미국·영국 등 외국과 비교하면 뚜렷이 낮은 수준이라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었다. 최저기준은 악력의 경우 남성은 현행 38㎏ 이하에서 39㎏ 이하로, 여성은 22㎏ 이하에서 24㎏ 이하로 올렸다. 팔굽혀펴기는 남성의 경우 1분당 13개 이하에서 15개 이하로 강화했고, 여성은 11개 이하에서 6개 이하로 개수는 낮추는 대신 남성과 동일한 방식으로 무릎을 땅에서 뗀 채 시행하는 방식을 권고했다.

윗몸일으키기 역시 남성은 1분당 22개 이하에서 31개 이하로, 여성은 13개 이하에서 22개 이하로 최저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50m 달리기 최저기준은 남성 8.69초·여성 10.16초로, 왕복 오래달리기는 남성 34회 이하·여성 23회 이하로 설정해 평균적인 국민체력기준에 수렴시키고 있다.

경찰청은 이 같은 개선안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경찰 간부 충원방식에서 여성이 좀 더 강한 체력을 요구받는다면, 여자순경들도 마찬가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자순경은 지난해의 경우 1차 230명(경쟁률 59.1대 1), 2차 475명(24.6대1), 3차 750명(16.9대1) 등 총 1455명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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