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면옥과 양미옥 등 일부 노포, 서울시 재개발에서 제외돼

이태희 기자 입력 : 2019.01.23 15:40 ㅣ 수정 : 2019.01.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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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서울 을지면옥에서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서울시가 23일 최근 철거를 거부해 갈등을 빚었던 을지면옥과 양미옥 등 역사와 전통 있는 ‘오래된 가게(노포.老鋪)’를 보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정비 사업을 이 일대 도심전통산업과 노포 보존 측면에서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을지로 일대 재정비사업 재검토 방침에 대해 "2014년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정비사업 계획 때와는 사회 흐름이 많이 바뀌어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2015년 역사도심기본계획에서 지정된 문화유산은 강제 철거되지 않도록 행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을지면옥과 양미옥은 재개발로 인한 강제 철거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관리처분인가에서 그것(점포)을 지킬 수 있는 조건을 부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계획에 포함된 부분은 이해관계자와 구역조정이나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고, 개인의 보존 의사에 반해서 강제로 철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면서 “나머지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지역은 연말까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을지면옥 논란은 서울시가 지난 2015년 을지면옥과 양미옥 등을 보존 가치가 있는 생활유산으로 지정했던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재정비를 진행한 결과 불거진 ‘행정착오’라는 비판도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