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향하는 세계 파운드리 투자…국내 반도체 위협”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1-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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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종 DB하이텍 부사장은 2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19’에서 세계 파운드리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권하영 기자]


이윤종 DB하이텍 부사장, “중국 파운드리 성장 국내에 위협”

IC인사이츠, 세계 상위 파운드리 기업의 중국 생산 확대 전망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국내 반도체업계가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중국 반도체 굴기가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

이윤종 DB하이텍 부사장은 2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19’에서 “최근 대규모 생산설비 확대에 나서고 있는 중국업체들의 파운드리 성장이 무섭다”면서 “ 해외기업들도 중국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업체는 주력인 메모리반도체의 고점 위기로 파운드리·전장 등 비메모리반도체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업체들이 세계 파운드리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 이윤종 DB하이텍 부사장은 2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19’에서 기조연설 사회를 맡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권하영 기자]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중국 비중은 2015년 11%에서 지난해 19%로 커졌다. 50% 이상 점유율로 업계 1위인 대만 TSMC는 최근 중국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61% 급증해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IC인사이츠는 “TSMC·글로벌파운드리즈·UMC·파워칩·타워재즈 등 글로벌 상위 파운드리가 중국에서 생산 능력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6억9000만 달러(약 12조 원)로 전년보다 41% 급증했다. 이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시장인 미국 시장 규모가 지난해 305억8100만 달러(약 34조 원)로 2% 역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돋보이는 성장세다. 세계 파운드리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다.

이 부사장은 “현재 파운드리 시장은 대만 TSMC 등 중화권 기업이 전체의 82.9%를 차지하고, 타워재즈, 뱅가드 등은 인수합병을 통해 적극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업체의 투자 확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과 중국의 기술 차이가 있어 아직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 업계 관계자는 “로우엔드 시장까지 합한 파운드리 시장에선 중국 비중이 높지만, 아직 하이엔드 시장에선 기술 차이가 크다”면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기술력에서 최대한 앞서는 초격차 전략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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