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AI 스피커 출격…‘초프리미엄’ 전략 통할까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1-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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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개막일인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AI)인 '뉴 빅스비'가 탑재된 스피커 '갤럭시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세계 AI 스피커 시장 경쟁 격화…2022년 1억 대 돌파 전망

‘LG 엑스붐 AI 씽큐’·‘삼성 갤럭시 홈’, 고음질·고성능으로 차별화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국내 통신 3사와 네이버는 물론,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시장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딛고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반기 중 AI 스피커 신제품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먼저 출격한 LG전자는 이날 신제품 ‘엑스붐 AI 씽큐(ThinQ)’(모델명 WK7)를 국내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 첫 AI 스피커 ‘갤럭시 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세계 시장 1위인 미국 아마존은 한때 70%에 달했던 점유율이 작년 3분기 기준 31.6%까지 떨어졌다. 미국 구글·애플부터 바이두·알리바바·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다. 시장규모는 지난해 5030만대서 2022년 1억42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고급 스피커’ 이미지를 내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택한 모습이다. 고음질·고사양의 AI 스피커 수요를 겨냥해 확실한 고객층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엑스붐 AI 씽큐’는 스피커 본연의 고음질을 구현해 기존 AI 스피커와 차별화했다.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에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 오디오’ 기술을 더해 최상의 사운드를 구현했다. 일본 오디오 협회(JAS)에서 부여하는 ‘하이레스 오디오’ 인증으로 프리미엄 음질도 인정받았다.

강화된 음성인식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능은 LG의 가전 경쟁력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각종 LG 씽큐 가전과 연동되어 집안을 제어할 수 있고, 이 외에 구글 어시스턴트에 입력된 약 1만 개의 스마트 기기도 제어할 수 있다. 음성 명령으로 각종 정보 제공 및 ‘스마트 홈’ 기능도 충실히 수행한다.

삼성전자도 고음질·고성능 AI 스피커 ‘갤럭시 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올해 1월 CES 2019에서 최초로 선보인 이 제품은 하만의 고성능 AKG 스피커 6개와 1대의 우퍼스피커를 장착해 전 방향에서 소리가 난다. 삼성 가전들과 연동할 수 있는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독자 AI 플랫폼인 ‘뉴 빅스비’를 활용한다.


▲ (왼쪽) 모델이 프리미엄 사운드와 인공지능 기능까지 제공하는 LG전자 엑스붐 AI 씽큐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LG 엑스붐 AI 씽큐 WK7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LG전자]


■ 30만 원대 프리미엄 AI 스피커, 소비자 선택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스피커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으로 맞붙으면서, 향후 소비자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무엇보다 고사양 제품으로 높아진 가격대가 장벽으로 꼽힌다. 저렴한 가격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과연 고가 AI 스피커를 구매할지 우려도 적지 않다.

현재 국내 AI 스피커 가격은 대략 5~10만 원대다. 딜로이트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AI 탑재 스마트 스피커의 평균가격은 4만8000원이었다. 반면 LG전자 엑스붐(WK7)은 24만9000원이다. 추후 출시될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인 WK9은 30만 원대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홈의 예상가격도 30만 원대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현재로선 저가 AI 스피커를 출시할 계획은 없고, 고음질 스피커 위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단순히 AI 스피커 시장을 새로 공략한다기보다, 기존에 하고 있던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에서 인공지능을 겸한 스피커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첫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보급형 제품 출시 계획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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