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 경제산책] 뉴욕증시 끌어올린 미중 빅딜설
정우필 기자 | 기사작성 : 2019-01-19 09:46   (기사수정: 2019-01-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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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뉴욕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다우지수 올해 13거래일 중 10일 상승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작년말 미국경제에 대한 예측은 비관 일색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미국정부가 셧다운(일부 업무정지)에 들어갔고 미중 무역분쟁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 여파로 애플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자 10년간 이어져온 뉴욕증시 상승이 끝났다는 암울한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뉴욕증시는 올해 13 거래일 가운데 상승한 날이 10 거래일에 달했다. 하루 떨어지면 4~5일 연속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세계경제에 대한 잿빛전망을 일축했다.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6.25포인트(1.38%) 상승한 2만4706.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75포인트(1.32%) 상승한 2670.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76포인트(1.03%) 오른 7157.2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주가상승의 기폭제는 역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오는 2024년까지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규모를 제로(0)로 만들기 위해 미국산 수입제품을 1조달러어치나 확대하는 방안을 이달초 베이징에서 열린 차관급 회담에서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을 통해 거둬들인 무역흑자는 3233억2000만달러(364조원)에 달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최대치였고 중국이 지난해 전세계를 상대로 벌어들인 무역흑자 3517억6000만달러의 91.9%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사실상 무역흑자 대부분이 미국과의 무역을 통해 얻은 셈이다.

▲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통큰 양보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중국경제가 내리막길에 접어든 상황에서 과연 미국제품을 1조달러 어치나 확대할 수 있을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1조달러어치 수입확대는 화난 미국을 달래기 위한 중국측의 립서비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그럼에도 뉴욕증시가 이처럼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은 미국과 중국이 양국간 무역협상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문제인 관세를 대폭 줄여나가는 작업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그 배경에 자리하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아예 없애거나 크게 낮추는 방안을 제시, 중국의 대폭적인 양보를 이끌어내려 한다는 '빅딜'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말 워싱턴에서 각료급 회담을 다시 열어 무역전쟁을 끝낼 끝장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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