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LS그룹 구자열 회장 ③철학: 자전거에서 찾은 ‘도전’과 ‘배려’의 리더십

권하영 기자 입력 : 2019.01.24 06:15 |   수정 : 2019.01.24 06:15

LS그룹 구자열 회장 ③철학: 자전거에서 찾은 ‘도전’과 ‘배려’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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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열 LS그룹 회장 [일러스트=민정진/ⓒ뉴스투데이]



강인한 모험정신으로 무장한 자전거 마니아

4차 산업혁명 시대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앞장서는 동력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재계의 소문난 ‘자전거 마니아’다. 중학생 시절부터 국내 굴지의 LS그룹 수장이 된 지금까지 여전히 자전거를 즐겨 탄다.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인 데다, 수집한 희귀 자전거만 300여 점에 달할 정도로 자전거 사랑이 극진하다.

구 회장은 자전거에서 인생과 경영철학을 배웠다고 말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은 그가 일관되게 가져온 신념이다. 2002년 산악자전거로 8일간 알프스산 18개를 넘는 ‘트랜스 알프스 챌린지’를 동양인 최초로 완주한 것도 그의 강인한 모험정신을 보여주는 일화다.

그의 진취적인 리더십은 고스란히 LS그룹의 ‘혁신 경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LS그룹은 2015년부터 ‘R&D(연구개발) 스피드업’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중점 과제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계열사별로 미래기술 전기·전자, 소재, 에너지 등 주력 분야에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하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신기술 확보와 자동화를 선제적으로 마쳐야 한다는 구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구 회장은 “2025년까지 포춘 500대 기업 중 40%가 디지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질 예정”이라면서 “CEO가 직접 나서 ‘스마트’한 사고로 전환하고, 그러한 변화를 직원들과 조직에 빠르게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새해 키워드로 ‘공행공반’(空行空返)을 제시했다. ‘행하는 것이 없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다’는 의미다. 구 회장은 “아무리 좋은 돼지꿈도 실행하지 않는 자에게는 한낱 꿈에 머물고 만다”면서 “경기침체 한복판에서도 주력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최북단 접경지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구간 첫째 날인 지난해 1월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 앞에서 열린 자전거 성화봉송에서 첫번째 주자인 구자열 LS그룹회장 및 600여명의 자전거 서포터스들이 성화봉송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매년 신임 임원들과 ‘티 타임’ 갖는 리더…소통과 배려 강조

구자열 회장이 자전거에서 배운 것은 불굴의 도전정신만이 아니다. 그는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으로서 자전거 문화가 곧 ‘배려의 문화’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 보면 수많은 자동차와 보행자들 사이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믿음이 생긴다는 얘기다.

구 회장은 그래서 ‘소통 리더십’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전국의 사업장은 물론 세계 곳곳의 생산 라인에 직접 찾아가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임직원들을 독려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후배들에게 신뢰를 주려면 리더 스스로 편안한 표정과 말로 다가가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실제로 구 회장은 2013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매년 빠짐없이 신임 임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지난해 말 승진한 신임 임원들에게는 “수직적이고 강압적인 환경보다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후배들에게 윽박지르지 말고 ‘Cheer Up’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직접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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