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출 기대되는 신약파이프라인] ④종근당: 새 작용방식 적용한 자가면역치료제 ‘CKD-506’

김연주 기자 입력 : 2019.01.21 06:10 ㅣ 수정 : 2019.01.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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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근당 건물 외관 [사진=뉴스투데이 DB]


2018년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약기술수출이 활발했다. 모두 11건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총 계약금액은 5조 3623억 원에 달했다. 2017년 1조 4000억 원에 비하면 4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올해도 국내 제약사의 기술수출은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업계 행사인 JP모건 컨퍼런스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초청받으면서 그 기대는 더욱 커졌다. 뉴스투데이는 기술수출 가능성이 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업체들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종근당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CKD-506이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작용방식으로 혁신 신약 선정의 기대감도 크다.

CKD-506은 종근당이 개발하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다.현재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 6(HDAC6)를 억제해 염증을 줄이고, 면역억제 T 세포의 기능을 강화하는 새로운 작용방식을 도입한 신약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류머티즘학회(ACR)에 초청받아 임상 결과를 발표할 만큼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본래 국내에서 사용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 성분의 정제, TNF-a 차단 주사제 등은 단순히 통증만 완화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한 신약은 화이자의 경구용 류마티스 제제 젤잔즈로, 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인 사이토카인이 사용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 JAK를 차단해 항류마티스 효과를 내는 약이다.

CKD-506이 젤잔즈와 동일하거나 우수한 효과를 낸다면, 류마티스 신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평가다.

CKD-506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몸을 지켜줘야 할 항체와 면역세포에 이상이 생겨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질환인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치료도 가능하다. 아토피피부염, 염증성 장질환, 전신홍반루프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종근당은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서만 임상을 진행중이지만 향후 기타 자가면역질환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부분인 만큼, 시장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CKD-506은 종근당이 가장 기대하는 파이프라인이다"며 "글로벌 임상 3상 비용과 상용화 마케팅에 대한 부담으로 임상결과가 발표되는 19년 말 이후 기술수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