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울리는 '고용세습' 조항, 금호타이어도 폐지
박희정 기자 | 기사작성 : 2019-01-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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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청년실업 및 사회적 양극화에 따른 채용 공정성이 화두가 된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노조원 자녀 고용세습 조항을 폐지하기로 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사진제공=연합뉴스]


금호타이어노조, “사실상 사문화되고 논란만 키워 폐지키로”

현대차와 금호타이어 이어 기아차도 폐지하면 고용세습 대기업은 10개로 줄어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가 최근 진행 중인 단체협약 교섭을 통해 '고용세습' 논란의 표적이 돼온 ‘조합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폐기하기로 했다. 청년실업이 심각해짐에 따라 채용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감시가 강화됨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이 같은 합의사항을 공개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0년 단체협약에서 “정년조합원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입사 결격 사유가 없는 한 그 직계 가족에 대해 우선적으로 채용한다"는 조항을 채택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당 조항이 실질적으로 작동하지 못한 채 사문화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류상으로 존재함으로써 사회적 비판을 받게 됐다고 판단, 전격적으로 폐기하는 전향적 입장을 정리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지난해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금호타이어, 현대로템, 성동조선해양, S&T중공업, S&T대우, TCC동양, 두산건설, 태평양밸브공업, 롯데정밀화학, 삼영전자, 현대종합금속, 두산모트롤 등 13개 대기업 노조가 '고용세습' 조항을 유지해왔다.

이 중에서 현대차 노사는 올해 단체교섭에서 해당 조항을 삭제하기로 잠정합의한 상태이다. 기아차 노사는 올해 노사합의를 통해 폐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가 현대차와 금호타이어의 뒤를 따를 경우 고용세습 조항을 둔 대기업은 13개에서 10개로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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