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삼성전자의 미래]③ 5G 사업 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9-01-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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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1969년 1월 13일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지금의 삼성전자를 키워낸 첫 출발이다. 이후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이 과감한 선제 투자로 반도체 사업에 진출하며 글로벌 초일류 기업의 기틀을 닦았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재용 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5G, 로봇, 전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 투자 중이다. 뉴스투데이는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50년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2020년 5G장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목표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3일 기해년 새해 첫 행보로 경기 수원 삼성전자 사업장 내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여했다. 그만큼 삼성전자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 내에서 5G 네트워크 사업부문의 비중을 높게 잡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초연결, 초지연성의 특징을 가진 5G는 다양한 산업 전 분야를 연결하며 대규모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G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해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아 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이러한 산업의 변화를 실감하고 '5G 강자'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대 미래성장사업 중 하나로 5G를 택하고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220억달러(한화 약 25조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부터 본격 열릴 글로벌 5G 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잡은 목표는 '202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확보'다.

현재 세계 통신·장비 시장 1위는 중국 화웨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선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선 화웨이(28.9%)·에릭슨(27.6%)·노키아(25.8%)에 이은 4위에 그친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점유율은 9%다.

화웨이가 보안 이슈로 발목을 잡히면서 삼성전자에게는 호재가 됐다. 미국과 호주 등 5G를 준비하는 시장에서 연이어 ‘안보’ 문제를 이유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시장 1위 화웨이가 주춤한 사이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5G는 반도체 사업에 편중된 삼성전자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란 측면에서 기대감도 크다.

▲ 올해부터 본격 열릴 글로벌 5G 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잡은 목표는 '202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확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5G 사업 전분야 경쟁력 확보 위해 조직개편 및 협력사 확대

특히 정부의 오는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선언’을 기점으로, 칩셋·단말·장비 등 5G 사업 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구상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연말 시행한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에서 네트워크 사업부장에 전경훈 부사장을 발탁했다. 전 부사장은 5G 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업계는 이를 두고 올해 상반기부터 5G 상용화와 맞물려 본격 개화할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5G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단말기 혁신을 이루는 것을 넘어 칩셋과 장비 등 전 영역에 진출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SKT와 KT 등 국내 통신사와 AT&T, 버라이즌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자들과도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업계 최초로 5G 표준 멀티모드 모뎀 개발에도 성공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미국에서 열린 '퀄컴 서밋'에서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5G 기능이 적용된 첫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는 5G 장비와 단말, 칩셋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2016년부터 5G 글로벌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며 5G 표준 선도 업체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CES에서 5G 스마트폰 프로토타입 공개

삼성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현재 한국과 미국의 5G 상용 서비스에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기지국과 IoT 지원 기기 등 5G 이동통신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5G 이동통신으로 가능해질 미래 스마트 시티·스마트 팜·스마트 팩토리 등의 비전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비공식적으로 5G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공개했다. 실제 제품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3월 말 출시한다. 5G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3월, 미국에서는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CES 2019에서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5G 장비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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