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신문, "미국이 주한미군 영향력 약화 우려해 유엔사 기능 강화" 주장
안도남 기자 | 기사작성 : 2019-01-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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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해 11월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합참 연병장에서 열린 환영 의장행사에서 박한기 합참의장과 함께 국군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유엔군부사령관 캐나다군 중장 임명, 부사관 자리도 영국·호주·캐나다군에 넘겨

[뉴스투데이=안도남 기자] 미국이 한반도 내 주한미군의 영향력 약화를 우려해 유엔군사령부(유엔사)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미국이 주한미군 인사 중 유엔사 요원을 겸직하는 경우를 줄이는 한편 유엔사에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유엔군 참가 15개국의 요원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미군이 작년 여름 미 제7공군사령관이 겸하고 있던 유엔군 부사령관 자리를 캐나다군의 중장에게 양보했으며, 부사관급에서도 미군이 맡았던 자리를 영국·호주·캐나다군에게 넘겨주는 일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화협정 체결 움직임이 나오고 한반도 전시작전통제권 등을 둘러싸고 미군의 영향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유엔사에 힘을 실어줘 자국의 '아군'을 늘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작년 9월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DMZ 내 모든 활동은 유엔사의 관할"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여기에서도 유엔사의 기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전략을 알 수 있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이 이런 식으로 유엔사에 힘을 실어주려는 움직임은 노무현 대통령이 ‘자주국방’을 강조하던 참여정부 시절에도 있었다고 한다.

버웰 벨 당시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미군의 영향력 저하를 우려하며 유엔사의 기능을 강화하는 '재활성화'(revitalization)를 추진할 생각을 주위에 내비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유엔사 업무에 정통한 군 관계자는 “전시작전권이 한국군에 전환되면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맡고 미군 대장은 부사령관이 되지만 유엔군사령관직을 겸하게 된다”면서 “유엔군사령관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전했다.

유엔군사령부는 1950년 6.25 전쟁 발발 후 유엔의 군사작전을 위해 설립됐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16개국이 참가하고 있는데, 주한미군사령관이 유엔군사령관을 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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