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2.6% 성장 전망…숨 고르는 삼성·SK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1-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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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딜라이트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반도체 관련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가트너, 글로벌 메모리 시장 올해 2.6%·내년 8.1% 성장 전망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올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역성장이 아닌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이른바 ‘수퍼호황’은 끝나겠지만 당분간 꾸준히 수요가 계속되면서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가 예상되는 국내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일시적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됐다. 10년 전에 겪었던 ‘반도체 적자’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연간 수십조 원의 영업이익도 무난할 것이란 예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총 4890억 달러(약 545조 원)로, 지난해(4770억 달러)보다 2.6%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2017년(21.6%)이나 2018년(13.4%)과 비교하면 급격한 둔화세지만, 어찌 됐든 성장 곡선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시장 매출이 5280만 달러로, 올해보다 8.1%나 증가하면서 다시 상승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

가트너의 밥 존슨 애널리스트는 “D램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의 과점 구조 탓에 서버·스마트폰 생산업체들이 높은 가격을 지불할 것”이라며 “자동차와 스토리지용 수요 비중도 확대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는 2021년에는 그러나 1.8%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2017~2022년 연평균 성장률은 5.1%로, 이전 5년간(2011∼2016년 2.6%)의 2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 [자료=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그래픽=연합뉴스]


■ 어닝쇼크 낸 삼성전자, 올해도 25조∼30조 원 흑자 전망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로 반도체 사업에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진 못했으나 올해에도 25조~30조 원에 달하는 반도체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5G, 자율주행 등에서 새로운 수요가 계속해서 창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지난 2008~2009년의 ‘반도체 실적 악몽’을 다시 겪진 않을 것이라는 데 힘이 실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에 세계 D램·낸드플래시 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 등으로 인해 반도체 사업에서 각각 6900억 원과 67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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