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계에도 미투’ 신유용, “고1 때부터 코치에게 20차례 성폭행 당해” 폭로
정유경 기자 | 기사작성 : 2019-01-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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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유용 [사진캡처=신유용 SNS]
진정 어린 사과 없이 회유로 일관해 고소 결심

[뉴스투데이=정유경 기자] 심석희에 이어 유도계에서도 성폭행 폭로가 이어졌다.

14일 한겨레는 2012년 전국체전 동메달리스트 신유용 씨와의 인터뷰를 전하며 “신유용 선수가 5년간 유도부 A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코치는 영선고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힐 정도로 실력이 좋았던 신유용을 운동이 미진하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했다. 또 A코치는 미성년자였던 신유용을 영선고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한 뒤인 2015년까지 20여차례 성폭행했다.

신유용은 “2011년 영선고 유도부에서 ‘따까리’라고 불리는 A코치의 숙소 청소를 전담했다”며 “그해 여름 A코치는 숙소로 나를 부르고 매트리스에 올라오라고 한 뒤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 직후 A코치는 신유용에 “너 막 메달 따기 시작했는데 이거 누구에게 말하면 너랑 나는 유도계서 끝이다”라며 “한국 떠야 해. 우리 한강 가야 해”라는 말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2011년 12월 제주도에서 열린 탐라기 유도 대회에서 신유용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3위에 그쳤을 땐 A코치는 “생리했냐?”라고 묻기도 했다. 신유용이 “아직 안 했다”고 하자 임신 테스트기를 주면서 해보라고 하기까지 했다. ‘비임신’이 뜨자 A코치는 신유용을 고창에 있는 한 산부인과로 데려가 초음파 검사를 하도록 했다.

지난해 3월에는 유도계에 있었던 A코치의 아내가 지인에게 신유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하자 다시 신유용에게 연락을 해왔다. A코치는 신유용에게 “지금 50만원이 있는데 이거라도 보내줄게. 받고 마음 풀고 그렇게 해주면 안 되겠니. (아내에게는) 그냥 무조건 아니라고 해라. 아니라고 하기만 하면 돼”라고 SNS 메신저를 보냈다. 이어 “내 죄를 덮으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제자인 미성년자인 너를 선생님이 좋아하고 관계를 가진 그 자체에 너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신유용은 코치가 진정 어린 사과 대신 돈으로 회유하는 모습을 보고 고소하기로 결심했다. 또한 신유용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고발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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