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한화생명, 평균연봉 8700만원에 70여년 전통의 장단점 눈길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9-01-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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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생명 63빌딩 [사진제공=연합뉴스]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대한생명보험이 전신, 한화그룹이 2002년 인수해 점유율 2위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한화생명은 1946년 국내 최초의 생명보험사로 출발한 ‘대한생명보험’이 전신이다.

대한생명보험을 창업한 임창호 회장은 1969년 자금난으로 인해 대한생명과 대한프라스틱을 신동아그룹에 팔았는데 한화생명의 상징인 63빌딩(당시 대한생명63빌딩)도 신동아그룹에 속해있던 1985년에 세웠다.

대한생명은 이후 외환위기가 지나고 경영난에 빠지면서 신동아화재보험, 63빌딩과 함께 2002년 한화그룹에 인수된다. 현재의 사명인 한화생명으로 이름을 바꾼 것은 2012년이다.

한화생명은 생보업계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삼성생명, 교보생명과 함께 빅3 생보사 불린다.

▲ [자료=크레딧잡]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8700만원,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 3738만원

한화생명보험의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생명 직원 평균연봉은 8700만 원이다.

또 크레딧잡은 국민연금 정보를 토대로 한화생명의 평균연봉을 고용보험 기준 8221만원으로 집계했다. 국민연금 기준은 5638만 원으로 공시했다. 고용보험 기준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3738만원 수준이다. 크레딧잡은 한화생명의 연봉이 상위 1%라고 공지하고 있다.


▲ [자료=금융감독원]


② 안정성 분석 – 입사율 7.0% VS. 퇴사율 5.0%

크레딧잡에 따르면 한화생명에 지난 1년간 입사한 직원은 276명으로, 전체 직원의 7%다. 같은 기간, 퇴사한 직원은 188명으로 전체 직원의 5%다. 입사율이 퇴사율보다 2%포인트 높다.

2017년 한화생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7.3년이다. 2016년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10년)와 비교하더라도 두 배에 달한다.

이는 그만큼 직원의 조직충성도가 높고 이직률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③ 성장성 분석 – 어려운 업황 속 안정성 재확인


지난해 보험업계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로 인한 자본확충 부담과 즉시연금 미지급금 이슈 등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화생명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441억원으로 전년 동기(2014억원)보다 28.49%나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저축성 보험 판매 축소로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면서도 “3분기 수입보험료 중 보장성보험 비중은 56.4%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보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업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 9월말 기준 한화생명의 RBC비율은 221.6%로 생보사 중 3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RBC비율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 높을수록 그만큼 재무건전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RBC는 반드시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하며 금감원은 150%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④ 기업문화 – 70여년 전통 속 장단점 가져...“안정적이지만 다소 보수적 문화”


한화생명은 70년이 넘은 업력만큼 보수적 문화가 남아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경영/기획/컨설팅 부문의 전(前) 직원은 “보수가 높고 안정성이 높아 근속연수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면서도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업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도 다수였다.

한화생명의 전 직원(경영/기획/컨설팅부문)은 “보수적 기업문화가 남아있다”면서도 “최근에는 정시퇴근 권장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 직원은 “어딜가나 보수적인 문화는 있는데 탈피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오랜 업력은 장점으로 꼽히기도 했다.

또 다른 전 직원(금융/재무 부문)은 “누구나 이야기하면 다 알고 있는 메이저 보험회사라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한 현 직원(금융/재무 부문)은 “보수적 문화가 있지만 안정적이고 복지가 좋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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