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 ②성과: '실적·글로벌' 성장 동시에 잡아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9-01-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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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민정진/ⓒ뉴스투데이]

꼼꼼하고 신속한 성격으로 정평…위기에 강한 면모 입증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우리은행의 가장 위기였던 2017년 12월 등장했다. 이광구 전 행장이 채용비리 사태로 인해 물러나고 CEO 공백기를 거치면서 추진 사업이 모두 동력을 잃었던 상황이었다. 우리은행 숙원 사업이던 금융지주사 전환도 중단 위기에 놓였다.

이때 손 회장이 취임하게 되면서 빠르게 동력을 찾아갔다. 외적으론 부드러운 모습이지만 꼼꼼하고 신속한 성격으로 ‘외유내강’의 성품으로 정평이 난 그는 위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내적으로는 CEO 공백 등으로 흔들리는 조직을 추스르고 직원들을 안정시켰으며 외적으로는 중단된 글로벌 진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오랜 염원이던 금융지주사 전환도 이뤄냈다. 실적도 최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 모든 일들을 1년 내에 해냈다.

특히 손 회장은 만 59세로 국내 금융지주사 CEO 중 가장 젊은 인물이다. 이제 돛을 단 우리금융지주에서 날개를 펼 손 회장의 지난 1년간 성과를 돌아본다.

크게 손 회장이 우리은행에서 만들어 낸 성과는 ‘내적 성장’과 ‘외적 성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당기순이익 7년 만에 2조 원 돌파 목전

내적으로는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4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3분기 실적을 미뤄볼 때 2조 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취임 후 약 반년이 지난 7월께에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에서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견인해냈다.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3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상반기(1조3360억원) 이후 11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여기에 이어 3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대로면 우리은행 사상 최초 2조원 돌파도 가능하다.

2018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903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8.0% 증가한 수치다.

따라서 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원은 확실시 되고 있다. 만약 2조원을 돌파하게 되면 2011년 이후 7년 만에 기록을 세우게 된다.

‘글로벌 통’ 다운 공격적 해외 영토 확장…2014년 대비 네트워크 350개 확대

손 회장은 우리은행 내부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잘 알려진 ‘글로벌 통’으로 통한다.

특히 행장 취임 이후로도 직접 글로벌 사업은 진두지휘하며 지난해 최대 성과를 끌어내기도 했다.

손 회장이 글로벌 부문장을 맡은 2014년 12월 기준 글로벌네트워크가 18개국 73개였으나 현재 26개국에 진출해 총 423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은행 최초로 글로벌 20위권(해외 네트워크 기준)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자산은 146억 달러에서 213억 달러로 45%, 당기순이익은 1억 2000달러에서 1억 7000달러로 35% 증가했다.

손 행장이 눈여겨보고 있는 지역은 동남아시아와 유럽 시장이다. 423개 네트워크 중 358개 점포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집중 포진해 있다.

주로 현지 은행보다 여신전문업체 인수에 주력하며 대출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은 비대면보다 ‘대면 채널’이 여전히 활성화되어 있어 현지 네트워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취임 후 필리핀·미얀마·캄보디아 등에서 새로 지점을 개소하면서 네트워크 확대에 팔을 걷었다.

유럽 시장에도 물꼬를 텄다. 지난해 10월 우리은행은 독일 금융감독청과 유럽중앙은행으로부터 유럽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설립 인가 획득으로 우리은행은 EU지역서 본격적인 영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현재 우리은행 유럽법인은 유럽경제와 금융의 중심지인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설립돼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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