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IT전공자가 국민·신한·우리은행에 취직하는 법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9-01-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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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영업점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주요 시중은행장 올해도 경영키워드 ‘디지털’ 꼽아 인력 경쟁 치열 예상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2019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금융권 취업시장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 ‘은행’과 ‘IT전공자’라 할 수 있다.

은행들은 재작년까지 줄여오던 채용 인원을 확대하고 채용 절차에 필기시험을 도입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IT전공자의 경우 ‘디지털 금융’이 부상하면서 상경계 전공자 위주였던 은행이 IT전공자들에게도 문을 열어주면서 관심을 모았다.

올해도 은행 취업을 목표한 IT전공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시중은행장 모두 올해 경영키워드로 ‘디지털’을 꼽으면서다. 몇 년 전 만해도 디지털 인력 필요 시 소수 인력을 수시로 채용했지만 약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공개채용 기간에 전문 인력 채용을 하고 있다.

지난해 IT 인력 채용 흐름을 보고 올해 준비를 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IT전공자들도 시험 볼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 관련 필기시험 문항과 면접 진행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기업은행 등에 따르면 일반행원 모집부문과 따로 전형을 진행해 IT전공자들이 무리 없이 필기시험이나 면접을 볼 수 있도록 디지털 관련 지식에 집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는 공통된 문제로 출제돼 금융 지식 또한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또 일부 은행은 해당 은행 디지털 부문에 대해 어느 정도 꿰뚫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만큼 각 은행이 주력한 모바일 뱅킹 앱, 인터넷뱅킹 등에 대해 공부해두면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지난해 디지털 인력을 확충했던 KB국민은행은 하반기에 415명 중 일반 행원과 별도로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130명을 채용했다. 담당 업무는 시스템운영,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정보보호, 데이터분석, 블록체인, 인공지능, 클라우드, 디지털마케팅, 미디어콘텐츠, 인증·보안 직무 등이다.

채용과 관련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 일반 행원 지원 부문과 다른 점은 토익 등 공인영어 점수와 상경계열 지식인 ‘금융 지식’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디지털’ 관련에 집중됐다”며 “따로 전형을 둔 만큼 IT 전공 지식에 맞춰 시험, 면접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대되는 관련 자격증은 ▲정보관리기술사 ▲정보통신기술사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CIA ▲정보보안기사 ▲정보보안산업기사▲인터넷정보관리사 1급 ▲CISA ▲CISSP ▲OCP ▲OCA ▲CCNP ▲DAP 등이 있다.

다음으로 신한은행도 디지털·ICT부문으로 분리해 직무별 채용을 실시했다. 따라서 디지털·ICT부문은 직무수행능력 평가의 항목을 다르게 운영했다.

의사소통, 수리능력, 문제해결영역으로 구성된 NCS직업기초능력평가는 공통으로 치러지며 직무수행능력평가에서 디지털기본상식, ICT기본지식, 디지털·ICT·정보보안 트렌드금융상식 등을 평가했다.

관련 우대 자격증도 ADP, DAP, SQLP, 정보보안기사 등이다.

우리은행도 기존 채용 과정과정은 동일했으나 필기시험과 면접전형 문제에서 일부 IT와 디지털 관련 질문으로 바뀌어 출제됐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공채에서 IT분야와 디지털금융에 특화된 인재를 포함해 총 200여 명을 선발했다.

다음으로 IBK기업은행도 하반기에 정보기술(IT)을 비롯해 핀테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loT), 블록체인, 코딩, 데이터마이닝 등을 망라한 디지털 부문 채용을 진행했다. 이때 총 50명을 선발했다.

객관식(총 100문항)으로 구성되는데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원관리능력, 정보능력, 조직이해능력 등 직업기초능력에서 60문항을 출제했다.

직무수행능력 영역에서 40문항 출제됐는데 일반과 디지털로 구분해 출제됐다.

특히 상반기와 비교해 직무수행능력 영역 문제가 늘었는데 상반기에는 직업기초능력 70문항, 직무수행능력 영역 30문항이었다. 즉 필기시험에서 디지털 관련 업무 능력을 더 비중있게 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다른 은행들과 조금 차이가 있다. 지난해 하반기 150여 명의 신규 채용을 진행했지만 IT직군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나금융지주의 IT전문기업인 하나금융티아이에서 KEB하나은행뿐만 아니라 전 계열사 전산인력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준공된 청라 통합데이터센터에 그룹 관계사 1800여 명의 IT인력이 모여 있다.

채용 시에는 신규 및 경력직 모두 하나금융티아이 소속으로 선발되고 그 후 은행, 증권, 카드 등 IT 부문을 맡게 되는 형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IT전문 인력은 말 그대로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채용된 인원으로 기존 영업점 일반 행원 채용 과정과 동일하면 의미가 없다”며 “상식이 필요한 일부 시험은 공통으로 치러지고 반면 전문적인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철저히 토익점수나 금융 관련 자격증이 없더라도 전문 지식으로 무리 없이 채용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면접이나 시험에서 해당 은행 모바일 앱, 인터넷뱅킹 흐름 등을 꿰뚫고 있으면 시험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채용되고 나면 일단 영업 창구로 배정 받아 기본적인 은행 업무를 익히는 순서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약 1~3년동안 영업점 업무를 보게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관련 부서로 배정이 난다해도 최소한 영업점 업무를 알아야 개발할 때 현장과의 괴리감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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