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업률 17년 만에 최고…취업자 증가폭 9년 만에 최저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1-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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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2018년 12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취업자 증가 9만7000명, 2009년 이후 최저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작년 연간 취업자 증가폭이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악화됐다. 지난해 실업률은 17년 만에 최고치였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68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7000명 증가했다.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8만7000명이 감소한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다.

1월만 하더라도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 폭이 33만4000명에 달했다가 2월 이후 10만 명대로 떨어졌다. 5월에 7만2000명까지 하락했다가 6월 10만6000명대로 반짝 반등 후 다시 8월까지 3000명으로 추락했다. 11월엔 16만5000명으로 늘었으나 12월 다시 3만4000명에 그쳤다.

이는 제조업·자영업자 취업자 수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5만6000명 감소했다. 재작년만 하더라도 11만9000명이 늘었던 건설업 취업자 수는 4만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설관리·사업지원업 취업자 수도 지난해 6만3000명 줄었다.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은 재작년보다 감소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도소매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7만2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업 취업자는 지난해 4만5000명이 줄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8만7000명 감소했다.

▲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그래픽=연합뉴스]


■ 실업률 3.8% 기록, 2001년 이후 최고치

지난해 실업자 수도 107만3000명으로 2016년 이래 3년째 100만 명을 웃돌았다. 1999년 6월 통계 기준을 바꾼 이래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로 가장 많다. 다만 작년 실업률은 3.8%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라 2001년(4.0%) 이래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지난해 9.5%로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20대 후반(25∼29세) 실업률은 8.8%로 0.7%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체감 청년실업률인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지난해 22.8%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였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 감소에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다”며 “인구 증가 폭 둔화, 제조업 부진 등 경기적 측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등 영세 자영업자의 감소, 중국 관광객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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